월 1000만 고객을 시청자로... 거래액 56배 올린 '에이블리' 라방 전략은?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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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만 고객을 시청자로... 거래액 56배 올린 '에이블리' 라방 전략은? 27-Image

에이블리 라이브 방송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의 ‘에이블리’가 라이브 방송으로 쇼핑몰 및 브랜드들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월 1000만명 이상의 앱 사용자를 브랜드의 라이브 시청자로 전환해 이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며 쇼핑몰 매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에이블리는 올해 5월부터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운영 초기임에도 ‘블랙업’ ‘모디무드’ ‘언더비’ ‘애니원모어’ '스파오' '예일' '젝시믹스' '제너럴아이디어' 등 대형 쇼핑몰 및 유명 브랜드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지난 7월 1일 방송한 블랙업의 경우 당일 거래액이 직전 주 일평균 대비 6배(484%) 급증했으며, 직전달 일평균 거래액과 비교해도 3배 이상(227%)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블랙업과의 라이브 협업은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로 시청자 수도 지난 회차 대비 88% 늘었고, 실시간 방송 페이지뷰는 75%까지 뛰었다. 


쇼핑몰 언더비는 방송을 진행한 7월 2일 기준 하루 거래액이 직전 주 대비 56배 이상(5583%) 상승하는 등 에이블리 입점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니원모어도 방송일인 7월 7일 거래액이 직전 주 대비 2배 이상(106%) 증가하는 등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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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라이브 방송 스크린샷


'1020세대 잡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10배 성장


해당 성과에는 에이블리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월 1000만명 이상의 앱 사용자를 각 입점 브랜드사의 라이브 시청자로 연결해 구매를 유도한 것이다. 또 AI 취향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한 기술력을 토대로 맞춤형 라이브 방송 기획과 차별화된 상품 선별을 앞세워 높은 사용자 만족도와 재구매율 향상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카테고리별 대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늘리고 있다.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이 그 예로, 뷰티 카테고리를 우선적으로 시작해 1020세대에게 호응을 얻었다.


뷰티 브랜드 '롬앤'은 지난달 11일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 호호뷰티와 라이브 방송을 함께 진행했는데, 당일 거래액이 7월 일평균 대비 10배 이상(967%) 급증했다. '투쿨포스쿨'도 지난달 13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혜림쌤과 공개한 방송에서 거래액이 같은 기간 대비 619% 늘며 세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에뛰드' '릴리바이레드' 등 여러 뷰티 브랜드가 제품을 공동 개발한 아티스트와 협업 라이브를 선보이는가 하면,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화제성과 매출을 동시에 잡으며 성과를 만들어 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에이블리 라이브 방송은 현재 쇼핑몰 카테고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패션 브랜드와 뷰티 카테고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라며 "에이블리 유저들은 리뷰, 찜, 실시간 소통 등 활발한 참여 문화를 갖고 있어 라이브 방송과 시너지가 뛰어나다.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해 유저에게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효과적인 판로와 홍보 기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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