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확장' 젝시믹스, 총 28개점 확보... 하반기 속도 낸다

애슬레저 전문 기업 젝시믹스(대표 이수연)가 지난해 중국 창춘에 첫 정식 매장을 연 이후, 빠르게 매장 수를 확대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2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 본토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도 매장을 내는 데 집중한 결과 지난 5월 12호점 출점을 공식화한 이후, 세 달 만에 16개 매장을 추가로 확대했다. 젝시믹스 측은 8월 한 달 간 중국 내 판매 성과도 고무적이라며 전달 대비 집업 재킷과 조거·하렘 등 팬츠 판매량이 각각 756%, 144%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법인을 이끄는 한대광 젝시믹스 중국 법인장은 “지난해 7월 1호 정식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성장성이 높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젝시믹스의 제품 경쟁력과 YY스포츠의 리테일 경쟁력이 시너지를 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 5452억 위안, 4년간 CAGR 14.6%

젝시믹스가 중국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데에는 애슬레저에 대한 현지 수요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는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3150억 위안에서 2024년 5424억 위안으로 급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4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14.6%로 집계됐는데, 의류 산업 전체 성장률인 5.2%를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의 중국 시장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고 한다.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밀하게 챙긴다는 것.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YY스포츠 역시 고급화, 대형화 전략을 바탕으로 매장 운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 법인장은 “매장 오픈 전 단계에서부터 공간 디자인, 접객 서비스까지 체계적으로 설계해 매장 편의와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 및 협력사와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출발점이자 정체성을 전달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연 대표, 수시 현장 방문 및 점검으로 중국 시장 관리

하반기에도 핵심 거점 도시에 진출하며 성장에 탄력을 더할 예정이다. 중국 애슬레저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내수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 진작을 최우선 정책 기조로 삼고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의 본토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 법인장은 “중국은 14억 인구와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샤오홍슈, 타오바오 등 유력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온라인 유통 채널 다변화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소비자 접점 확보를 통한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젝시믹스는 2023년 글로벌 스포츠전문 기업 파우첸(Pouchen)의 자회사 YY스포츠와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본토 진출을 본격화했다. 양사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현지 매장을 확대하며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