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피날레 장식한 므아므, 조화로운 넥서스 보여주다

감정이 구조를 만나고 모순이 형태가 되는 순간(Where emotion meets structure. Where contradiction becomes clarity). 이것이 ‘므아므(MMAM)’의 넥서스(Nexus)!

지난 7일 ‘2026 S/S 서울패션위크’의 피날레를 장식한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는 감정의 충돌과 내면의 밀도에서 보이는 시각적 대비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서로 상충하는 부분을 부드럽게 연결시키는 조화를 중점으로 한 컬렉션을 펼쳐 보였다.

어린아이로의 유희를 갈망하는 인간의 본능을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인 므아므는 이번 시즌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어린 시절 자주 가던 화방에서 맡았던 종이 향과 오일 파스텔, 연필에서 오는 나무 향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전개했다.

박현 디자이너는 “늘 자신과 싸우며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를 갖기 위해 우리는 누구나 자신 안에 상반된 감정과 충돌하는 면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 므아므는 그 감정들이 맞닿는 순간의 긴장감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종이를 접은 듯한 시그니처 패턴으로 감싸주는 형태의 비정형적 레이어링. 해체주의적 요소가 가미되지만 부드럽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안과 밖의 정반대 요소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교차를 통해 섬세한 실루엣을 제시했다.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던 향을 입혀 시간을 되돌린 듯 되돌아간 공간으로 빠져드는 시간을 선물했다. 거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을 샤쉐(Sachet)로 만들어준 패션TV(대표 허미리)와 함께 대구 한의대 이선미 교수의 협업으로 향기를 입힌 국내 최초의 패션위크를 선보였다.

오드 퍼퓸에 담아 쌩코(대표 신명규)에서 기프트로 제작해 준 므아므의 넘버10 향수는 강인함을 상징하며 팀을 히어로로 이끄는 넘버10을 시그니처 향으로 개발했다.

박현 디자이너는 “어린 시절 자주 가던 화방에서 맡았던 우디 향을 베이스로 늘 미술 학원에 데려다주시던 아빠의 차 안에서 맡았던 필로시코스의 향을 블렌딩한 므아므만의 시그니처 넘버10 향수를 완성시켰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방 협업은 ‘사루트(SARTU)’와 함께 했다. 종이를 접은듯한 사루트의 시그니처 토트백과 타이 숄더 백으로 므아므만의 오르가미(Origami) 컬렉션을 더욱 풍성하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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