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알, 청춘의 고립과 연결을 담아낸 26 S/S 프레젠테이션 공개

디자이너 브랜드 '비엘알(BLR)'이 지난 9월 6일에 성수동 EQL 2층에서 2026 S/S 프레젠테이션 ‘ROOM of ECHOES(룸 오브 에코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시즌 비엘알의 컬렉션은 “방 안에 머무는 청년의 내면”을 출발점으로, 고립과 연결, 불안과 성장, 냉소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청춘의 감정을 담아냈다. 프레젠테이션의 주제인 작은 방 안은 단순한 고립의 공간이 아닌 감정이 울려 퍼지는 ‘에코 룸(Echo Room)’으로 해석되며, 이는 불완전하지만 결국 외부 세계로 뻗어나가는 성장의 서사를 상징한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는 모델들이 26SS 컬렉션 룩을 착용한 채 공간 중앙에 원형으로 배치되어 자유롭게 포징했고, 그 중심에는 여성 DJ가 자리하여 신비롭고 압도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관람객들은 모델과 음악, 공간이 어우러진 가운데 컬렉션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바이어들이 룩을 직접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26SS 시즌 공개와 더불어, 25FW 컬렉션 의상 일부도 함께 전시되어 방문객들이 새로운 시즌과 곧 출시될 제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비엘알은 이번 26SS 컬렉션을 통해 현대 청춘의 고립된 내면과 그 속에서의 성장 과정을 독창적으로 풀어내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실험적이고 서정적인 세계관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비엘알은 성수 프레젠테이션과 더불어 지난 9월 10일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25FW 컬렉션을 정식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