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35~44세 거래액 134% 쑥... '1위는 슬로우앤드'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9.11 ∙ 조회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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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35~44세 거래액 134% 쑥... '1위는 슬로우앤드' 27-Image

지그재그, 3544 고객 비중 확대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에서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1020세대를 넘어 3040 세대 여성 고객층까지 이용 연령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가 올해(1~8월) 만 35세부터 44세까지의 고객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해당 연령대의 거래액이 2년 전 대비 13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50%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3544 연령대의 구매 고객 수는 2023년·2024년 대비 각각 124%, 47% 늘어나며 거래액 증가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들의 올해 신규 가입도 전년대비 10% 이상 늘었다.


30대 중반 이상은 오프라인이나 브랜드몰을 선호한다는 과거 인식과 달리, 쇼핑몰과 브랜드 상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패션 플랫폼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세로 여겨지던 온라인 쇼핑몰이 대형화, 브랜드화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자체제작 상품을 선보인 것이 고객 니즈를 적중한 것이다.


'자체제작은 기본' 브랜드화된 온라인 쇼핑몰


실제로 같은 기간 해당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스토어는 ‘슬로우앤드’였다. 이어 ‘디어먼트’ ‘리얼코코’ ‘베이델리’ ‘케이클럽’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가성비를 갖춘 기본 디자인의 자체제작 상품으로 전 연령대에 인기를 얻고 있는 쇼핑몰이다. 전년대비 구매 건수가 크게 증가한 쇼핑몰로는 ‘어베인’(398%)과 ‘매니크’(357%)가 꼽혔다.


브랜드 카테고리 다양화 및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규 입점도 3544 고객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 들어 ‘던스트’ ‘닉앤니콜’ ‘세터’ ‘씨타’ 등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가 지그재그에 대거 입점했다.


올해 4월 정식 오픈한 브랜드 편집숍 코너 ‘셀렉티드(SELECTED)’는 오픈 후 거래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3544 고객의 셀렉티드 거래액은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작년 10월 대비 63% 급증했다. 해당 연령대 고객의 구매 건수가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제너럴아이디어’였으며, ‘트위’ ‘베리시’ ‘꼼파뇨’ ‘리끌로우’가 차례로 2~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몽돌’ ‘시야쥬’ ‘아틀리에나인’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합리적인 가격과 대중성을 갖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3040 여성들도 합리적이고 트렌디한 온라인 패션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쇼핑몰은 1020세대만 이용한다는 인식이 깨졌다”며 “쇼핑몰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저렴한 옷이 아니라 가성비와 디자인을 갖춘 의류를 파는 곳으로 확장돼 이들의 주요 구매처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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