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희량 저자 '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출간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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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희량 저자 '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출간 3-Image

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김희량, 산지니, 2025, 272p, 2만2000원


패션은 무엇일까? 단순히 옷을 입는 행위에 국한되는 개념일까? <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저자인 김희량 씨는 패션이란 의복을 착용하는 행위, 단순한 유행의 흐름을 넘어 사람들의 취향과 의식, 지향점 등 사회적인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본다. 저자는 패션을 다양한 사회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변화하는 시대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서 탐구한다. 패션을 사회적 대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며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1장에서는 ‘다양성의 시대, 패션이 던지는 질문’이라는 주제로 인종과 체형, 나이와 장애, 여성과 퀴어, 문화 다양성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패션의 주인공은 언제나 젊은 사람이어야만 하는가?’ ‘장애인은 패션을 온전히 누리고 있는가?’ ‘여성복과 남성복은 구분될 수 있는가?’ 등 일상에서 쉽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패션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질문을 던진다.


2장에서는 ‘지속가능성의 시대, 패션이 던지는 질문’이라는 제목 아래 패션산업이 마주한 큰 문제인 ‘지속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생산과 소비의 과잉으로 인한 환경 문제와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논의, 패션 산업 내 자리 잡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모습, 자본주의에서 나타나는 문제 등 패션의 화려한 외양 뒤 숨겨져 있는 어두운 면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 3장 ‘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서는 패션의 일상성, 유연성, 대중성이라는 주제로 패션이 어떻게 사회운동으로 작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탐구한다. 패션을 사회적인 운동으로 활용하는 ‘패션 액티비즘’에 집중해 일상에서 유연한 태도로 모두 함께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패션이 사회적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환경 문제, 인권 문제, 자본주의적 소비 구조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일상 곳곳에 가볍게 자리 잡은 패션의 요소들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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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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