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신, K-패션·K-로보틱스·K-컬처 협업 서울패션위크 성공적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5.09.08 ∙ 조회수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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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신, K-패션·K-로보틱스·K-컬처 협업 서울패션위크 성공적 27-Image

 

테크 쿠튀르의 미래를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신한나 디자이너가 전개하고 있는 ‘한나신(HANNAH SHIN)’이 지난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2026 S/S 컬렉션 ‘라 누에바 페를라(La Nueva Perla: Illusion and Distortion; 새로운 진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즌은 진주가 시간과 압력, 왜곡과 충돌 속에서 빚어지는 과정을 모티브로 ‘Where time distorts, beauty crystallizes’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K-패션과 K-로보틱스, K-컬처의 융합을 통해 서울에서만 가능한 세계 최초 테크 쿠튀르 아트쇼(Tech Couture Art Show)로 주목받았다.

 

한나신은 환영과 일그러짐을 통해 새로운 아름다움이 결정화되는 순간을 패션으로 풀어내며 브랜드의 정체성인 테크 쿠튀르를 전통적 아틀리에 기법과 로보틱스·3D프린팅 등 첨단 기술로 구현했다.

 

엔젤로보틱스(Angel Robotics)와 한나신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 무대로 이번 시즌에는 상용화된 H10·M20 모델이 패션과 결합하며 웨어러블 로보틱스가 실생활 속 패션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선보였다.

 

특히 H10 모델은 비씨조명의 샹들리에 파츠와 결합해 업사이클링 아트 피스로 재탄생, 지속가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M20(엔젤렉스 M20)은 로보틱스와 패션의 결합을 통해 모두가 차별 없이 동등하게 패션을 향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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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타텍(Cetatech)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 티타늄 3D프린팅 의상은 휴스토리의 플라이니트 3D 패브릭과 결합해 새로운 직조 방식과 텍스타일을 제시하며 패션과 첨단 소재 기술의 경계를 확장했다.

 

이어 스튜디오아텍(Studio Artech)의 AI 미디어 아트가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몰입형 장면을 연출하며 K-패션·K-로보틱스·K-컬처가 융합된 테크 쿠튀르 아트쇼를 구현했다.

 

행사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그리고 주요 테크 기업 관계자, CJ ENM, 국립현대미술관 인사 등 다양한 업계 리더들이 참석했다. 배우 송지우(오징어 게임2)와 아르테미스(ARTMS), 우주소녀 등 셀럽과 국내외 프레스, 글로벌 인플루언서, 바이어들이 대거 자리해 브랜드의 국제적 입지를 확인시켰다.

 

또 프리미엄 클린 뷰티 브랜드 슈바넨가르텐과 K-디저트 선도 브랜드 ‘韓貞仙(한정선)’의 기프트 패키지가 함께 제공돼 지속가능성과 전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완성됐다.

 

현재 한나신은 유럽과 미국을 기반으로 반기별 20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전역 11개 부티크 입점에 이어 한국 브랜드 최초로 벨기에(Group Vandewiele)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또 밀라노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쇼룸 ‘알지(RG Showroom)’에서 이번 시즌 게스트 디자이너로 협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신한나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은 기술과 인간, 전통과 첨단이 교차하는 테크 쿠튀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서울을 거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미래 패션의 언어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의장은 “패션과 로보틱스의 결합은 단순한 무대적 퍼포먼스를 넘어 누구나 신체적 한계 없이 패션을 즐길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한나신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기술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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