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르플리스 이정제 대표, 첫 ‘DOSNER DAY’ 무대 성황리에 마쳐
서울 인사 1010에서 지난 8월 23일 열린 ‘DOSNER DAY(도스너 데이)’에서 메종 르플리스(Maison Le plus)의 3세대 주얼러 이정제 대표가 유리공예가 양유완 작가와 함께 첫 무대를 가졌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주얼리 하우스의 철학과 현대 공예가의 감각이 교차하며, 현장은 한 편의 대화가 곧 예술이 되는 특별한 시간으로 물들었다.
이정제 대표는 주얼리 본질을 ‘빛을 다루는 예술’로 바라보며, 유리공예라는 또 다른 세계 속 빛의 의미를 묻는 “당신에게 빛은 어떤 예술로 다가오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양유완 작가는 “빛은 지킬 앤 하이드처럼 공간을 가장 크게 채우는 존재. 저는 그 빛을 공예합니다”라고 답하며, 자신의 작업 세계 속 빛의 존재감을 풀어냈다.
<메종 르플리스(Maison Le plus) 제공>
행사 현장에서는 특히 주목할 만한 협업 작품이 공개되었다. 메종 르플리스의 ‘피오레 브리올렛(Fiore Briolette) 컬렉션’과 양유완 작가의 대표작 ‘유토피아(Utopia)’가 만나 탄생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이다. 유리 표면을 스치는 빛의 흐름과 주얼리 브리올렛 컷팅에서 반사되는 보석의 빛이 겹쳐지며, 공간 속에서 빛의 유희를 만들어냈다. 이는 주얼리와 유리공예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빛을 다루면서도, 본질적으로 하나의 예술 언어를 공유하고 있음을 극적으로 보여준 작품이었다.
또한 행사장은 포토존과 메종 르플리스 주얼리 착용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관객들이 직접 하이 주얼리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아르데코 시대의 감각을 담은 칵테일 링 스타일링 체험과 함께, 샴페인 네트워킹이 곁들여져 문화적 향연의 장으로 완성되었다.
짧은 문답과 협업 작품, 그리고 현장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은 주얼리와 공예가 공유하는 본질인 빛으로 삶을 채운다는 예술적 가치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번 ‘DOSNER DAY’는 65년 역사를 지닌 메종 르플리스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예술과 공예를 잇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이정제 대표는 첫 무대에서 브랜드 철학을 진정성 있게 전하며, 주얼러의 시선으로 유리공예를 해석해낸 순간을 통해 청중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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