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협회 x 현대百, ‘도쿄 걸즈 컬렉션’서 K-패션 경쟁력 입증
설레는 K-패션(ときめく, K-FASHION)! MOU 기반으로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본격 가동해 일본 1020세대를 공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와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이 지난 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SSA, Saitama Super Arena)에서 열린 일본 최대 규모 패션 축제 ‘도쿄 걸즈 컬렉션 2025 A/W(TGC, TOKYO GIRLS COLLECTION)’ 무대에 K-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TGC는 일본 10대와 20대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패션 페스타 행사로 현장 관객 2만명,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는 500만명에 달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양사가 체결한 ‘지속 성장 가능한 K-패션 육성을 위한 MOU(업무 협약)’의 결실로 ‘K-패션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우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우수 패션 브랜드 발굴과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프로그램 추진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K-패션 브랜드, 일본 MZ 사로잡다… ‘Different Styles. Same Power’
<사진_ TGC 2025 A/W 오헤시오 런웨이 전경>
이번 2025 A/W TGC 런웨이에는 ▲트리밍버드(TREEMINGBIRD)와 ▲레스트앤레크레이션(Rest&Recreation) ▲오헤시오(OHESHIO) ▲더바넷(The Barnnet) 등 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각기 다른 디자인 감성을 지닌 브랜드들은 ‘지금, K-패션에 설레다(ときめく、K-FASHION)’라는 슬로건 아래 ‘Different Styles. Same Power’ 콘셉트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 하세가와 씨는 “평소에도 한국 브랜드를 즐겨 입는데 이번 무대에서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K-패션의 매력이 확실히 느껴졌다”라며 “앞으로 일본에서도 이런 브랜드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들 브랜드는 이미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감각적인 디자인과 개성 있는 K-패션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특히 SNS를 통해 시장 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온라인 기반 인지도를 오프라인 현장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_ K-패션 스타일을 소개하는 TGC 인터뷰에서 소개된 브랜드 이미지>
또 런웨이 행사로 끝나지 않고 9월 중순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는 실질적인 일본 수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K-패션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일본 시장에 효과적으로 각인시킨 의미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을 통해 K-패션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략적 계획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유통 강자인 현대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해외 진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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