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MZ 공략 ‘세터’ 글로벌 유통 15개 이상 목표로
레시피그룹(대표 주시경)의 컨템퍼러리 캐주얼 브랜드 ‘세터(SATUR)’가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세터는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이어 7월에는 신이구 지역에 대만 2호점을 오픈했다. 현재 대만을 포함해 일본과 태국 등 3개국에서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5개점 이상 출점할 계획이다.
세터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토요일을 선물하세요’ 철학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관되게 전달하며 글로벌 소비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각국 매장에서 브랜드의 오리지널 디자인과 감성을 유지하면서 로컬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와 공간 연출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동남아 시장에는 통기성 좋은 소재의 제품을 주로 구성하고, 중화권 시장에는 프리미엄 라인과 한정 컬러를 주로 선보인다.
특히 국가별로 총판 또는 마스터 디스트리뷰터 제도를 도입해 각 파트너사가 유통 · 매장 운영 · 마케팅을 전담하고, 본사가 브랜딩과 제품 콘텐츠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기적인 리뷰와 교육을 통해 일관성 있는 운영을 유지 중이다. 지난 7월 문을 연 대만 신이구 2호점은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오픈 직후부터 높은 방문율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연내 일본 · 중국 · 베트남 플래그십 오픈
세터는 올해 말까지 일본, 중국, 베트남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도쿄 하라주쿠 지역에 브랜드 감성을 극대화한 복합문화공간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며, 중국은 베이징 · 상하이 · 청두 등 핵심 도시의 중심몰을 위주로 선보인다.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 기획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호찌민 지역의 주요 쇼핑몰에 입점한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SNS 중심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해외 자사몰을 오픈하고 티몰(Tmall)과 쇼피(Shopee) 등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하는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접근도 강화하고 있다. 또 현지 SNS 채널을 운영하며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온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향후에는 글로벌 D2C(이커머스)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정진영 레시피그룹 이사는 “북미와 유럽 진출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서부와 프랑스 · 독일 · 호주 시장의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라며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테스트 마켓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세터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전체 중 약 15% 수준으로, 향후 3년 내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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