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액세서리스쿨, 창업 컨설팅 수혜자 백 브랜드 ‘인위’ 론칭

다름 속에서 공감을 찾고 상상으로 연결을 만들어가는 브랜드. 35년간 신인 핸드백과 구두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해 온 유형액세서리스쿨(원장 오정순)이 최근 유형액세서리디자인학원의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임의섭 디자이너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가방 브랜드 ‘인위’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임의섭 디자이너는 1년여간의 유형액세서리디자인스쿨의 교육 과정 특히 3개월 코스인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거쳐 지난 2024년 10월 인위를 론칭하고 넘버원(NO1)과 더블유엠(WM) 가방 컬렉션을 선보였다. 올 5월에는 카스타(Casta)와 헥사(Hexa) 백 아이템을 연속으로 제안하며 본격적인 브랜딩에 나섰다.

인위(INWI)는 디자이너 영문 이름인 IMUISEOP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DOESINWI처럼 보이는데 그중 마지막 단어인 INWI(인위)를 따와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인위는 이처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보다는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통해서 서로의 다름을 보고 그 차이 안에서 공감과 이해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

인위는 다양한 상상과 관점을 시각화하고 이를 가방 디자인에 담아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로 메인 타깃은 20대 중반 ~ 30대 중반 여성이며 서브는 20대 초반까지 아우른다. 외형적인 멋보다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성과 유연한 시선에 더 집중한다.

특히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정체성과 감정 그리고 각자의 다름을 담을 수 있는 여유를 디자인으로 표현한다. 주요 테마는 다름을 담는 여유와 연결의 형태, 상상을 품은 구조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시선과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 동시에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공감의 매개체로서 디테일은 익숙하지만 해석은 낯선 방식으로 제안한다.

임의섭 디자이너는 “인위는 다름 속에서 공감을 찾고 상상으로 연결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라면서 “있는 그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서로의 다름을 틀림이 아닌 가능성으로 이해하고 그 차이 속에서 공감과 연결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생각으로 인위는 기존의 틀을 부수거나 부정하기보다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하고 해석한다. 그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유연함 그리고 긍정적인 시선이 우리의 디자인이다. 다양한 관점 속에서 진짜 나와 진짜 너를 발견하는 것 그 과정이 인위가 추구하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인위가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템 넘버원(NO1)은 청바지 허리 부분을 그대로 잘라낸 듯한 구조로 벨트 고리와 단추, 포켓 등 의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일반적인 가방 형태를 벗어난 콘셉트 디자인으로 마치 사람이 걷는 듯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가방을 들고 걸을 때 앞주머니가 털썩거리며 마치 누군가와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NO1은 우리 곁에서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마음을 담아 디자인 한 숄더백 제품이다.

더블유엠은 우먼(Woman)의 W와 맨(Man)의 M이 겹쳐 왕관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숄더백이다. 이 가방은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할 때 가장 빛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방의 전체적인 형태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타원형 셰이프이며 가방 표면에 왕관 모양을 퀼팅 작업으로 디자인한 숄더백 제품이다.

올 5월에 선보인 카스타는 우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기준과 시선 속에서 나를 판단하고 규정하려는 틀 속에 살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 제품의 전체 실루엣은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 있는 입체적인 삼각형 구조로 자기만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형상화했다.

소재는 은은한 광택과 자연스러운 주름이 살아 있는 빈티지한 크랙 소가죽을 사용해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만의 결을 더해가는 깊이감을 지니는 미니 핸드백이다.

카스타와 함께 선보인 헥사 백 컬렉션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삶에서 영감을 받은 이 가방으로 기쁨과 불안, 환함과 흐림 그 모든 감정의 결을 담아낼 수 있는 당신만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했다.

단단한 육각형 구조에 부드러운 곡선을 더해 뾰족한 기준이 아닌 모든 면이 ‘나’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작지만 입체적인 보디와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을 더해 미니 핸드백은 물론 크로스백으로도 활용 가능한 유연한 아이템이다.

넘버원 블랙과 브라운의 소매가격은 21만원이며 더블유엠 블랙과 실버는 16만원이다. 또 카스타 미니백은 다크 브라운과 베이지가 17만원이며 헥사 미니 크로스백은 블랙과 카멜이 19만원선이다.

한편 유형액세서리스쿨은 지난 1990년 1월 설립돼 유능한 신진 핸드백 및 구두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해 왔으며 구두·핸드백·지갑·벨트 등 토털 액세서리 잡화 부분 전문 교육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형액세서리디자인스쿨은 전문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 배출된 전문 인력들이 국내 유명 구두와 핸드백 전문 브랜드 및 여성복, 남성복, 스포츠, 캐주얼 등의 패션 잡화 부문 상품기획 담당 및 디자이너, 내수와 수출 기업 등에 폭넓게 포진돼 있다.

잡화 액세서리 분야에서 직접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기업인들도 유형액세서리스쿨의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창업을 위한 기초 과정으로 연수를 이어 갈 수 있다.

오정순 원장은 “우리 유형의 교육 과정은 구두와 핸드백 디자이너의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면서 “액세서리 전문 디자이너 및 창업자로 활동하고 싶다면 유형액세서리스쿨에서 도전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핸드백 교육 과정과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수료한 임의섭 인위 디자이너는 “12개월의 교육 과정 동안 디자이너로서 꼭 배워야 할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가방 드로잉 교육과 정장백과 캐주얼백을 구분한 디자인 수업, 가죽과 액세서리의 종류에 대한 이론, 작업 지시서 작성법, 일러스트레이터 및 포토샵 툴 활용 교육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폭넓게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브랜드 창업을 위한 목표 설정과 디자인 기획 그리고 생산 업체 연결까지 실질적인 창업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브랜드 창업은 혼자서 시작하기에는 정보 부족과 시행착오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과정인데 교육을 통해 그 과정의 어려움을 많이 덜 수 있었다. 브랜드 창업 과정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네트워크 연결을 중점적으로 도와주니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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