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부터 파이브핑거스까지 '추구미 소비'가 스니커즈 트렌드 판도 바꿨다
최근 스니커즈 시장은 ‘어글리 슈즈’ 시대를 벗어나 고프코어, 발레코어, 로 프로파일* 등 다양한 무드로 세분화되며 개성과 취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하나의 제품을 선택할 때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페르소나를 반영하는 ‘추구미 소비’가 두드러지면서 트렌디한 스니커즈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핵심 액세서리로 자리 잡았다. 현재 스니커즈 마켓의 판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로 프로파일(Low Profile) : 지상고가 낮은 디자인
스니커즈 마켓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푸마’ ‘아디다스’ ‘오니츠카타이거’는 로 프로파일 트렌드를 재해석하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파이브핑거스’ ‘킨’은 독창적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적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올버즈’ ‘베자’ ‘카리우마’ 등은 친환경과 기능성을 겸비한 지속가능 스니커즈로 차별화에 나섰다.
푸마코리아(대표 이나영)의 푸마는 과거 아카이브의 매력적인 디자인을 발굴해 현재 스니커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보인 ‘스피드캣(Speedcat)’은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전개 초반부터 국내 로컬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패션 브랜드 ‘오픈와이와이’ ‘산산기어’ ‘준지’ 등과 연이어 협업하며 화제성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올해도 로 프로파일 스타일과 메리제인, 발레코어 등 시즌 트렌드를 결합한 ‘스피드캣 발레’ ‘스피드캣 고’를 선보이며 20대 여성 고객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월 무신사 드롭으로 선보인 스피드캣 발레는 발매 10분 만에 6억원 이상 판매됐다.
푸마 ‘로 프로파일’ 시리즈 판매량 10배↑
푸마는 로 프로파일 트렌드를 신규 프랜차이즈 라인 ‘에이치스트리트(H-Street)’로 이어간다. 에이치스트리트는 1990년대 푸마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조거 형태의 모델이다. 트랙 & 필드 퍼포먼스와 패션의 융합으로 1020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주고, 3040에게는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스피드캣, 모스트로, 에이치스트리트 등 푸마의 로 프로파일 시리즈 제품들이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흐름을 이어 하반기에는 다양한 컬러웨이의 에이치스트리트 제품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신규 모델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확장에 나서며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푸마 관계자는 “현재 스니커즈 시장은 명확한 하나의 흐름보다는 다양한 스타일과 소비자 니즈가 공존하는 다층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더 이상 특정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며 고유의 정체성과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디자인 방향성은 화려한 실루엣보다는 세련되고 간결한 디자인,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디다스 삼바와 태권도 등 셀럽 픽 승승장구
아디다스코리아(대표 마커스 모렌트)의 ‘아디다스오리지널스’는 브랜드 시그니처 모델인 ‘삼바’ ‘스페지알’ ‘가젤’ 등이 로 프로파일 트렌드와 맞물려 현재 스니커즈 메인 스트림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축구화, 핸드볼화, 인도어 트레이닝화 등 기능성 스포츠화에 스트리트 무드와 패션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아이템이 국내외 여러 셀럽의 픽(Pick)을 받으며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과거부터 형태, 색상, 소재를 다양하게 변형하거나 여러 브랜드와의 참신한 협업을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신선한 이미지를 잃지 않으며 현재까지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푸마에 로제가 있다면 아디다스에는 제니가 있다. 작년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인스타그램에 끈 없고 미니멀한 아디다스 ‘태권도’를 착용한 모습이 올라오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해당 상품이 입소문을 탔고 정식 발매 후 바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시작은 제니였지만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 및 패션 인플루언서 등이 로 프로파일 스니커즈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패션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은 태권도 외에 다른 슈즈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걸코어 트렌드 타고 ‘메리제인’ 스타일 대박
트렌드를 감지한 아디다스는 지난 2월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태권도, ‘도쿄’ ‘재팬’ ‘아디레이서’ ‘하산트’ 등 브랜드의 다양한 로 프로파일 제품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공개했다. 지난 7월 또 한 번 도쿄와 재팬의 새로운 컬러웨이 모델을 공개하고 ‘이탈리아 70s’ ‘태권도 메이 발레’ 등 새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슈퍼스타Ⅱ와 다양한 실루엣과 컬러웨이의 로 프로파일 스니커즈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이 트렌드에 불을 제대로 지필 생각이다.
최근 여성 고객을 겨냥해 앰배서더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와 함께 메리제인 컬렉션을 공개했다. 아디다스오리지널스의 슈즈에 우아한 메리제인 스타일을 녹여내 ‘아디폼 메가제인’ ‘스탠 스미스 로’ ‘삼바 제인’ 등 모두 3가지 아이템을 선보였다. 아디다스는 새틴과 벨벳 등 페미닌한 소재를 적극 활용한 스니커즈를 선보일 뿐 아니라 여성 인플루언서 스타일링 콘텐츠 등 어패럴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여성소비자들의 유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로 프로파일 스니커즈 트렌드의 또 다른 강자로는 아식스코리아(대표 김원무)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가 있다. 슬림한 실루엣과 빈티지한 감성, 클래식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MZ세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 66 인기 대박!
날렵한 형태와 낮은 굽, 간결한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 대표 모델 ‘멕시코 66(MEXICO 66)’은 최근 유행하는 태권도화 · 풋살화 · 레이싱화 등과도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트렌드의 중심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패션 피플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노란색 검정 스트라이트 컬러를 비롯해 실버, 화이트, 핑크 등 다양한 멕시코 66 제품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오니츠카타이거는 ‘토쿠텐’ ‘멕시코 66 TGRS’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 두 아이템은 멕시코 66 다음으로 브랜드 매출을 이끌어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멕시코 66 TGRS는 발레코어 트렌드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으로 2030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가수 강민경이 착용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오니츠카타이거는 내년에 더 다양한 소재와 컬러풀한 제품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니츠카타이거는 서울 강남 도산공원과 신사 가로수길에 각각 ‘도산 스토어’와 ‘가로수길 2 플래그십스토어’를 연이어 오픈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도산 매장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패션위크 런웨이 상품군인 컬렉션 라인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가로수길 매장은 컬렉션 라인을 제외한 오니츠카타이거의 전 제품 라인을 아우르며 브랜드에 대한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니 · 신민아 등 공항패션 ‘파이브핑거스’ 화제
최근 스니커즈 시장은 퍼포먼스와 패션 두 영역을 명확하게 나누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찾는 소비자들로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다. 리앤손파트너스(대표 이병호)의 ‘파이브핑거스’와 LF(대표 오규식 · 김상균)의 ‘킨’은 한눈에 보기엔 낯설고 투박한 듯하지만 편안한 착용감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키워 가고 있다.
파이브핑거스는 다섯 발가락이 각각 분리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맨발(베어풋, barefoot) 감각 슈즈’라는 독보적인 카테고리를 구축해 왔다. 처음에는 아웃도어화로 기능성에 집중한 코어 퍼포먼스 필드 분야에서 두터운 팬층을 쌓았다. 이후 트레일 러닝, 하이킹, 어번 워킹, 요가, 필라테스, 발레 등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제니와 신민아 등 국내 셀럽들의 공항 및 여행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제니가 공항 패션으로 착용했던 제품은 물론 그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까지 여성 사이즈는 품절되기도 했으며, 비브람 파이브핑거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는 제품 문의가 급증해 응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공지까지 올라오며 기분 좋은 후폭풍을 보내고 있다.
품절대란 속 매년 2배 성장, 인기 지속될까?
브랜드 대표 모델인 ‘V-Soul’은 얇고 유연한 소재로 요가와 필라테스 등 맨발 운동에 적합하면서 경량성과 착용 편의성, 운동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최근 MZ세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러닝이나 트레일러닝 트렌드와도 맞물려 남성들 사이에서는 ‘V-Run’ ‘V-Trail 2.0’ 등 러닝 전용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파이브핑거스는 ‘실내트레이닝(Groundsplay)’ ‘아웃도어(Scramkey)’ ‘로드(Roadaround 2.0)’ 등 각 활동 목적에 맞는 기능성 아이템을 주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브핑거스는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트렌디한 와이드 팬츠와 플랫슈즈 스타일링이 확산되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파이브핑거스 관계자는 “자칫 이상하게도 보일 수 있는 발가락 신발이 개성과 쿨함으로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져 그동안 있었던 선입견을 파괴하면서 큰 성장과 확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렌드로 인해 패션 영역에 진입한 것은 브랜드로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브랜드 코어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 프릴리(Move Freely)’에 집중해 몸과 발을 자유롭게 하는 신발에 집중하며 단기적인 트렌드보다는 기능성과 자기표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과 긴 호흡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美 슈즈 킨, 고프코어 수혜 매출 189% ↑
이와 함께 미국 어번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도 고프코어 트렌드의 수혜로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클라이밍에서 영감을 받은 킨의 대표 스니커즈 ‘재스퍼(Jasper)’는 올해 1~7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9%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 시즌 트렌디한 컬러와 신규 패밀리군을 출시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특히 고프코어룩의 필수 브랜드로 자리 잡은 킨은 차별화된 기능성과 디자인을 내세워 고객 스펙트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재스퍼 자이오닉(Zionic)’과 같이 고프코어 DNA를 배가한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는가 하면 모카무스 트렌드에 맞춰 샌들과 슬라이드 제품에 브라운 컬러를 적용해 호응을 얻는 등 트렌드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국내 남성복 브랜드 ‘이스트로그’와의 협업으로 서해안 갯벌에서 영감을 받은 스니커즈를 29CM에서 단독 선론칭했으며 하루 만에 여성 제품 전 사이즈를 완판했고, 이튿날에는 남성 제품도 대부분 소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노르웨이 기반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킹패트롤’과도 협업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샌들을 선보이는 등 이색 협업을 통한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킨은 올해 하반기에도 트레일러닝과 레트로 감성의 스니커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킨 관계자는 “고프코어 감성과 킨 특유의 디자인을 접목한 스니커즈는 물론 기능성을 강화한 러닝화와 트레일 러닝화 카테고리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 기능 다 잡은 올버즈 · 베자 · 카리우마
다양한 스니커즈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 기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브랜드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버즈(Allbirds)’ ‘베자(Veja)’ ‘카리우마(Cariuma)’다. 이들은 친환경이라는 공통된 키워드 아래에서도 각기 다른 스타일, 철학, 기술로 진화하며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에프쥐(대표 박제우)의 올버즈는 자연 유래 소재와 편안함을 강점으로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다. 올해 한층 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지난 7월 데일리 운동화 트리 러너를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보인 ‘트리 러너 NZ’는 베이직 디자인, 초경량, 편안한 착용감을 강점으로 출시 첫 주간에 기존 버전보다 4배 이상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올버즈 코리아 웹사이트 기준 타 제품 대비 트리 러너 NZ 구매 전환율은 12.1% 더 높게 나타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흐름을 이어 올 하반기 자연 유래 소재 기반의 지속가능한 편안함을 계승하면서도 기능성과 스타일 측면에서 제품을 개선한 ‘울 러너 NZ’ ‘울 크루저’ ‘워터프루프’ 컬렉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고객을 겨냥해 플랫슈즈인 트리 브리저의 메리제인 버전을 내년 초 새롭게 출시하고 유통 채널도 확장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니커즈 브랜드 베자는 겉으로만 친환경을 표방하지 않고 높은 비용이 발생해도 제품 생산 전 과정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유의 미니멀 컬러 디테일과 강렬한 시그니처 ‘V’ 로고로 마케팅 없이도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자는 올해 브랜드 내외부로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아웃도어 활동에서 범용성 있게 착용할 수 있는 샌들 ‘에트나’를 선보였다. 여름 시즌을 겨냥한 샌들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브랜드 베스트셀러 스니커즈 ‘볼리’, 러닝화 ‘콘도르’ 등의 업그레이드 버전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014년부터 약 10년간 이어온 플랫폼(대표 장철호)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내년 초 직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테크니카’를 전개 중인 코스모앤컴퍼니(대표 강선구 · 손병욱 · 허경수)는 지난 6월 브라질 지속가능 프리미엄 스니커즈 브랜드 카리우마를 국내 시장에 론칭했다. 재생 가능 및 생분해 소재, 유기농 코튼 등 100% 비건 소재를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노동 환경을 보장하는 인증시스템인 BSCI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 파트너사들과 협업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영국 · 프랑스 · 미국 ·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스케이트 등 젠지들의 서브컬처 문화를 담은 스타일과 탁월한 착용감으로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오프라인 쇼룸과 콘셉트 팝업스토어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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