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상품화 성장 견인' 형지엘리트, 매출 1677억 전년比 26% ↑

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준호)가 제24기(2024.07.01~2025.06.30)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전년대비 26% 증가한 16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야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의 흥행 분위기 속에서 형지엘리트의 신사업이자 형지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육성을 공표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이번 실적 견인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케팅도 강화한 만큼, 영업 성과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환사채(CB) 평가 과정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공정가치 평가손실 등 회계적인 요인으로 당기순손익은 -21억원을 기록했으나 실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손실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우려보다는 기대가 크게 작용하는 상황이다.

형지엘리트는 교복 시장의 확고한 입지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다각화하며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를 비롯해 축구, e스포츠 등으로도 협업 종목과 구단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특히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상품화 사업 파트너로서 최근에는 화제가 된 두 구단의 친선경기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실제로 팝업이 열린 열흘 동안 누적 방문객 수만 3만5000여 명에 달했다.

형지엘리트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함께 워크웨어 역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B2B를 넘어 B2C 소비자까지 공략하며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교복을 통한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밑거름 삼아 아세안 지역 프리미엄 교복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신사업 관련 선제적인 투자 효과로 스포츠 상품화 부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번 24기 손실은 일회성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로, 본업을 통한 성장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