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그, K-뷰티 대만 현지 커머스 진출 러시 신규 입점 확대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5.08.13 ∙ 조회수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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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타이완 증권거래소 지수(TAIEX)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급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만은 인구 2300만명의 동남아 시장 교두보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전략적 해외 거점으로 삼은 국가이자 전 세계 최상위권 한류 지수를 기록하는 만큼 K-뷰티 수요가 특히 높은 시장이다. 그러나 대만 뷰티 시장은 대만 식약처(TFDA) 인증 절차의 까다로움과 온라인·오프라인 커머스 입점 장벽으로 인해 진입 난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주요 유통 채널에 정식 입점한 K-뷰티 브랜드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 스타트업 노태그코리아(대표 최웅)가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인증·물류·마케팅을 아우르는 원스톱 진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K-뷰티 브랜드의 대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이끌고 있다.

 

노태그코리아는 ‘왓슨스(Watsons)’ ‘포야(Poya)’ ‘코즈메(Cosmed)’ 등 대만 3대 드러그스토어의 1차 벤더로 전국 1300여 개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모다모다(MODAMODA)’ 샴푸가 있다.

 

노태그, K-뷰티 대만 현지 커머스 진출 러시 신규 입점 확대   684-Image

<사진_ 대만 타이베이 신이구(Xinyi District)에 위치한 ‘유니씨(UNIKCY)’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정식 입점된 K-뷰티 브랜드 JM솔루션, 네이밍(Naming), 슈퐁(Shupong), 오아드(Oiad) 등 4개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모다모다는 전국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해 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노태그코리아는 이를 기점으로 기초화장품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품 브랜드까지 온·오프라인 커머스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비브(ABIB)’ 약산성 마스크팩이 3대 드러그스토어 중 하나인 코즈메의 온라인 몰과 전국 200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입점 한 달 만에 2차 오더가 진행될 만큼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또 JM솔루션, 네이밍, 슈퐁, 오아드 등은 ‘대만의 세포라’로 불리는 뷰티·코스메틱 전문 유통 체인 유니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첫 입점을 완료했다. 현재 신이(Xinyi) 지점과 반차오(Banqiao) 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확장이 예정돼 있다.

 

임가기 유니씨 세일즈 책임자는 “K-뷰티의 인기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만 온·오프라인 커머스 채널에 정식 수입·유통되는 브랜드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라며 “이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K-뷰티 비중이 낮고 소비자들은 일명 따이공(보따리상)이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T)를 주요 구매 경로로 이용하고 있다. 더 많은 K-뷰티 브랜드들이 정식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웅 노태그코리아 대표는 “높은 현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제한된 대만 시장에서 K-뷰티의 게이트웨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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