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투자 지속' 한샘, 2분기 영업익 23억... 전년比 68.2% ↓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에서 매출 4594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올렸다.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수요 감소로 시장의 전반적 위축이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 -68.2%로 떨어졌다.
긍정적인 신호로는 2023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 당기순이익의 경우 137.5% 상승한 135억원을을 기록해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 한샘은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B2C 중심으로 집중했던 리모델링 사업과 프리미엄 가구, 온라인 판매 채널 등의 분야를 강화했고 이에 따라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모멘텀으로 중장기 관점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성장 기조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리하우스 사업부문은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로 내부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한샘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키친 카테고리 전반 및 신제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대규모 이벤트 ‘쌤페스타’에서의 실적과 영업 고도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 신제품을 4년 만에 출시하고 리브랜딩하면서 프리미엄 타깃 공략과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키친 포트폴리오 전반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고단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수납 카테고리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시그니처 붙박이장 외에도 거실 공간을 겨냥한 ‘빌트인 거실장’ 2종을 출시하며 공간별 수납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홈퍼니싱 사업부문은 온라인 유통 채널 최적화 전략으로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 ‘오늘의집’ ‘쿠팡’ 등 핵심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제휴몰과 한샘몰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전략적 투자 성과도 기대한다.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논현’을 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하며 전국적 브랜드 허브를 구축했고 이에 따라 상담과 매출이 상승했다. 오는 10월 리뉴얼 오픈 예정인 ‘플래그십 부산센텀’ 역시 동일한 전략을 적용한다.
하반기에도 신규 고객 확보와 브랜드 선호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을 계속한다. 7월부터 진행 중인 호텔침대 캠페인 ‘설레는 매일’은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트렌드에 맞춘 캠페인이다. 한샘의 대표 침실 제품인 ‘호텔침대’의 차별적 가치를 강조하며 신규 타깃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9월에는 창립 5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 쌤페스타를 통해 고객을 적극 유입시킬 예정이다. 55년간 고객에게 사랑받은 대표 브랜드로서 고객 충성도 제고와 함께 이사, 혼수 등 매출까지 노려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 경기 장기 부진과 소비 위축이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홈 인테리어 업계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 실행과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홈 인테리어 넘버원 기업에 걸맞는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