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17팀 참여' 센트럴세인트마틴, 서울서 한국 첫 전시 개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예술대학 센트럴세인트마틴(학장 라트나 라마나탄) 재학생 17팀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 최초의 전시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지난 8월 7일 오프닝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나흘간 서울 한남동에서 진행된다.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맥카트니, 킴 존스, 그리고 그레이스 웨일스 보너 등 수많은 세계적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센트럴세인트마틴은 전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창작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재학생들이 직접 만든 졸업작과 트왈이 서울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다.
졸업 컬렉션부터 아직 형태를 갖추기 전 단계인 트왈(mock-up)까지, 옷이 되기 전의 감각과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완성된 결과물만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동시대 패션이 어떻게 사유되고 실험되는지 예술가의 시선까지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2025 CMS 리셋쇼에서 화제를 모은 'FREE NEW JEANS' 작품도 함께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초기 세컨핸즈와 신진 디자이너의 작업을 소개하는 콜렉티브로 시작해 현재는 동시대 패션 감각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 TYPICALLIFE.CURATION이 기획했다.
팝업 주관 TLC 관계자는 “단순한 소비와 감상의 경계를 넘어, 소비자와 관람자, 패션과 미술, 감상과 소비가 충돌하고 긴장하는 문화 교환의 장을 지향한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센트럴세인트마틴 재학생들의 주도적인 전시인 만큼, 지금 패션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가장 가까운 접점이 되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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