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화 ‘블루크러쉬’ 신발 제조 기술력으로 차별화… 한국·일본 정조준
블루크러쉬코리아(대표 강충환)의 골프화 브랜드 ‘블루크러쉬(BLUECRUSH)’가 골프웨어 중심인 한국시장에서 골프화 전문 브랜드로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월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한국과 일본 두 국가에서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했다.
블루크러쉬는 일본에서 2008년 온라인 골프웨어 브랜드로 시작해 2013년 한국에서 2년간 잠깐 전개한 적이 있다. 현재는 복연(대표 박종삼)의 골프 사업부 블루크러쉬코리아 주도로 슈즈 부문만을 특화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복연은 중국에서 20년 넘게 아디다스 OEM를 맡아온 기업으로 지금은 ‘안타스포츠’ ‘리닝’ ‘터보’ 등 중국 내수 브랜드와 ‘나이키’ ‘뉴발란스’ 일부 아이템 생산도 맡고 있다. 신발 생산에 강점을 가진 복연과 일본 블루크러쉬 본사의 브랜드 리브랜딩에 대한 니즈가 서로 맞물려 1년 반의 준비과정 끝에 골프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블루크러쉬가 탄생하게 됐다.
글로벌 신발 제조 노하우, ‘아웃솔~라스트’ 자체 제작 강점
블루크러쉬의 가장 큰 강점은 신발 제조 기술력이다. 문종현 블루크러쉬코리아 부사장은 “신발은 설비 산업이다. 어떤 공장, 어떤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곧 제품의 완성도와 직결된다. 제품의 아웃솔, 미드솔, 인솔과 라스트(신발 형태를 잡아주는 틀)까지 자체 개발해 아이템을 생산하면서 차별점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모에 강하고 유연하면서도 접지력까지 좋은 ‘TPU’ 소재를 사용해 아웃솔을 제작하고 아치를 지지해 주는 고경도 ‘EVA’ 인솔, 다이얼 시스템 등 기능성이 뛰어난 소재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을 적극 적용한 제품을 구성했다. 현재 블루크러쉬는 3가지 골프화 모델을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제품 라인업은 ‘K-SHOT’ 1·2·3이다.
‘K-SHOT 1’은 다이얼, 방수 기능과 더불어 로고 레터링을 활용해 디자인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K-SHOT 2’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아이템이다. 1번과 마찬가지로 다이얼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여름 시즌을 겨냥해 메시 소재 사용 및 2중 레이어 구조로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K-SHOT 3’는 일상과 골프를 한 번에 공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골프화로 1·2번 다이얼 방식과 다르게 슈레이스(신발 끈) 형태다. ‘골프화 이제 신고가세요’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골프 여행족이 타깃이다.
문종현 부사장 “블루크러쉬, 국내 골프 시장 안착 집중”
블루크러쉬는 펀(Fun) 골프를 즐기는 4050 골퍼를 메인 타깃으로 하며 올해 하반기 일상에서 신을 수 있는 캐주얼화 라인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크러쉬는 현재 전국 주요 골프장 약 50곳의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있으며 향후 120~150개까지 그 수를 확대할 생각이다. 온라인은 자사몰을 기반으로 전개하며 추후 골프 전문 온라인 몰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경기도 평택 물류센터와 김포에 본사를 두고 국내 운영, 유통,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 최대 쇼핑몰 ‘라쿠텐’ 등에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실용적인 골프에 대한 니즈가 한국보다 강해 제품의 단가가 20% 정도 저렴하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고 일본에서 적절한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브랜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문 부사장은 “올해 블루크러쉬는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운영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키(Key)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국내에서 10만원 초중반대 제품에 대한 선호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신발 제조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격대의 아이템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발은 유행을 타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중장기적인 플랜으로 운영할 생각이며, 국내 골프 상황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공격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고 운영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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