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0억 목표 ‘데카트론’ 동탄점 이어 하반기 3개점 추가 오픈

데카트론코리아(대표 구정연)의 프랑스 글로벌 멀티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DECATHLON)’이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 리뉴얼에 맞춰 새로운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국내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카트론 동탄점은 330㎡(약 100평) 규모로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 구성과 체험형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크게 4등분 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선보인다. 매장 전면에는 ‘러닝존’을 배치해 러닝 액세서리부터 러닝화, 러닝복에 이르는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는 데카트론 전체 매출에서 러닝 관련 매출이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구성으로 선보였다. 

기존 ‘코엑스점&롯데월드몰점(러닝 비중 70~80%)’과 ‘강남러닝센터점(100%)’은 러닝 제품의 비중이 높았던 것과 달리 동탄점은 3040대 가족단위 타깃에 맞춰 더 다양한 스포츠 카테고리 아이템을 선보인다. 러닝존 바로 옆에는 ‘마운틴하이킹존’을 선보였는데 데카트론에서 러닝 다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용량별 배낭부터 어패럴, 등산화, 등산용품 등 베스트셀러 위주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가족단위 고객 겨냥 ‘테스트존’ 도입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테스트존'의 도입이다. 지난 6월 오픈한 킨텍스점에 이어 동탄점도 매장 내부에 인라인 스케이트 테스트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즐기다가 스포츠를 시작한다’는 데카트론의 브랜드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매장 오픈 당일 많은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테스트 주행을 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테스트존 바로 뒤편에는 인라인, 킥보드뿐만 아니라 축구공, 배드민턴, 야구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볼 스포츠 및 휠 스포츠 제품들을 배치했으며, 그 반대편에는 마사지 및 보호대 용품이 비치된 ‘리커버리존’과 계절에 따라 워터스포츠, 스키·스키보드 용품 등으로 변경 가능한 ‘시즌존’도 마련해 한 곳에 여러 스포츠 카테고리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데카트론은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포함해 현재 국내에서 총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경기도 수원·성남·파주 운정 등지에 신규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데카트론 관계자는 " 작년 하반기부터 입점 제안이 쇄도하고 있어 브랜드 정체성과 니즈가 맞는 곳을 위주로 입점하려고 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시대에 이와 같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직접 체험을 중시하는 브랜드 정체성에 기반한 것이다”고 말했다. 

데카트론 매장 내 테스트존

상반기 러닝화 매출 ‘2000%’ 성장 눈길

데카트론코리아는 올해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12개 매장 중 잠실 롯데월드몰점과 코엑스점은 면적 대비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온라인 공식몰 많은 투자를 통해 현재 비중이 30% 가까이 올라오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러닝화 부문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올 상반기에만 러닝화 매출이 무려 20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핫한 러닝 트렌드와 데카트론의 기술력을 담은 10만원대 카본화 ‘KD900X.2’를 출시가 맞물려 많은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브랜드의 기술력이 어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데카트론 글로벌 본사에서도 러닝 카테고리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며, 하반기에는 전세계 500족 한정수량의 하이퍼포먼스 러닝화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데카트론은 앞으로도 신제품 출시, 공격적인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 스포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