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2021년 독점 계약한 日 아웃도어 ‘티톤브로스’ 순항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5.08.04
Copy Link

LF, 2021년 독점 계약한 日 아웃도어 ‘티톤브로스’ 순항 3-Image


“국내 소비자들이 하이엔드 아웃도어에 눈을 돌렸다!” 고기능성 기술력으로 무장한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국내 마켓에서 지배력을 키우는 가운데 LF(대표 오규식 · 김상균)의 ‘티톤브로스’가 순항하고 있어 주목된다.


LF에서 2021년부터 국내에 전개한 이 브랜드는 2008년 노리 스즈키(Nori Suzuki)가 론칭했다. 실사용자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구조 현장, 해발 수천 미터의 능선 위, 거친 설원 등에서 산악구조대 · 프로스키어 · 하이커 등 실사용자들과 호흡하며 제품을 개발해 왔다. 티톤브로스는 단순히 시중의 우수한 원단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 퍼텍스(Pertex®), 도레이(Toray), 폴라텍(Polartec®) 등 세계적인 기능성 소재 기업들과 긴밀히 협업해 소재 개발 단계부터 함께한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된 신소재는 일정 기간 티톤브로스만이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티(Priority) 사용권’을 보유하게 되며, 이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갖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LF, 2021년 독점 계약한 日 아웃도어 ‘티톤브로스’ 순항 716-Image


2008년 일본 론칭, 단기간에 글로벌 브랜드 성장


티톤브로스는 미국 · 대만 · 네덜란드 등에서 전문 유통망을 통해 전개되고 있으며, 일본 내에는 200여 개 유통 채널을 통해 기술력 중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열었다. 올해는 트레일 러닝 등 신규 세그먼트를 겨냥한 제품군과 함께 큐레이션 편집숍 및 아웃도어 전문 채널로 유통망을 넓혀 갈 계획이다.


올해는 트레일 러닝 전문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선언하고, 고기능성 퍼포먼스 라인업인 ‘2025 스트라이더(Strider)’ 컬렉션을 출시했다. 기존 하이킹 중심 제품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전 러너를 위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으며, 거제 트레일 러닝 대회 후원 등 러닝 전문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브랜드 정체성의 전환점이자 고기능 퍼포먼스웨어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이 강화됐다.


2025 스트라이더 컬렉션은 출시 한 달 만에 브랜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기존 하이킹 제품 대비 판매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 특히 2030세대 러너 소비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30세대 소비층의 구매 비중은 전체의 약 48%에 달했으며 20대 남성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LF, 2021년 독점 계약한 日 아웃도어 ‘티톤브로스’ 순항 1565-Image


러너 위한 제품 강화 ‘고기능 퍼포먼스’ 포지셔닝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트레일에어 크루 반팔티’로 컬렉션 내 판매 비중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라이트 그레이, 다크 세피아, 라이트 오렌지 등 감도 높은 컬러와 초경량 · 고기능 소재가 결합돼 러너들 사이에서 “가볍고 쾌적하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LF 티톤브로스 관계자는 “매장 안이 아닌 ‘필드’에서 성장해 온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실사용자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퍼포먼스 라인은 올해 누적 매출 기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며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장마철 대응 제품군도 전략적으로 확대했다. 기존 재킷·팬츠 2종에서 벗어나 재킷 5종, 팬츠 2종, 쇼츠, 모자 등 총 10개 품목의 방수 라인업을 갖췄다. 대표 제품은 ‘제로지 재킷’으로 초경량 방수 기능과 한국인 체형에 맞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해 장마 시즌 방수 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23% 증가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