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저격 러닝 편집숍 ‘웨어에버’ 러너 커뮤니티로 인기몰이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25.08.01 ∙ 조회수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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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웨어에버'


웨어에버앤코(대표 김기은)에서 운영하는 러닝 편집숍 ‘웨어에버(Wherever)’가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고즈넉한 매장 분위기와 ‘찐’ 러너인 김기은 대표의 탁월한 제품 큐레이션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웨어에버는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진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온라인 사이트가 없이오프라인으로만 운영하는 것도 이러한 철학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러닝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고, 김 대표가 직접 선별한 장비들을 둘러보는 동시에 음악과 커피를 한곳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웨어에버라는 이름은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라는 사자성어 ‘본립도생(本立道生)’에서 영감을 받았다. ‘어디로 가든(Wherever you go), 어디에 있든(Wherever you are)’ 나 스스로를 위한 모색과 탐구를 함께하는 커뮤니티 베이스 스토어를 지향하며 작년 9월 종로 부암동 자하문터널 언덕 위에 문을 열었다. 


포탈~클라터뮤젠 등, 감도 높은 브랜드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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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 알렉스조노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웨어에버


웨어에버가 부암동에 자리 잡은 이유는 인왕산, 북악산, 홍제천, 경복궁 등 자연과 인접해 달리기 좋고 김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익숙한 동네이기 때문이다. 웨어에버를 운영하는 김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다양한 편집숍에서 기획, 바잉, 운영 등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다. 웨어에버 론칭 직전에는 국내 스포츠 아웃도어 기업에서 새로운 편집매장을 기획하기도 했다. 


작년 5월 퇴사 후,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와 20여 년간의 노하우 그리고 폭넓은 네트워킹을 활용해 자신만의 러닝 편집숍을 구축했다.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기 전부터 방문 후까지, 공간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매장 내부는 총 40㎡(약 12평) 규모로 한옥에서 나온 고목들과 주춧돌로 꾸며 ‘주막’을 형상화했다. 프론트에서는 커피를 판매하며, 러너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락커와 샤워실도 내부에 마련돼 있다. 현재 매장에서는 ‘새티스파이(Satisfy)’ ‘포탈(Portal)’ ‘알렉스조노(Alex Zono)’를 비롯해 최근에는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클라터뮤젠(Klattermusen)’을 추가하며 총 9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김 대표가 직접 본사와 소통하며 제품을 경험해보고 좋았던 아이템 위주로 매장에 선보인다. 신제품뿐만 아니라 어패럴, 슈즈 등 세컨핸드 아이템도 취급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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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세션 활동


스포츠 유저 겨냥,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김 대표는 “웨어에버는 단순히 판매만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이곳에 도달하는 과정 자체에서 스포츠 유저들이 만족감을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으로 ‘런-요가-드링크(Run-Yoga-Drink)’와 ‘레이스 서포트 프로그램(Race Support Program)’ 등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런-요가-드링크는 부암동을 거점으로 세 가지 활동을 하나로 묶은 프로그램이다. 편집숍 오픈 초반,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부부가 소비자로 방문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 러닝과 요가의 시너지가 좋을 것이라 판단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인근 카페들과의 협업을 통해 하나의 정규 세션으로 자리 잡았다.


레이스 서포트 프로그램은 무분별한 할인 프로모션 대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진정한 스포츠 유저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이다. 로드, 트레일, 그라폰도, 철인경기 등 대회 참가 확정자에게 각 카테고리별 제품 1개에 대해 15% 할인을 재공한다. 실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집중해 제품을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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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세션


김기은 대표 “웨어에버, 건강한 스포츠 문화 매개체 목표”


웨어에버는 현재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바잉한 제품들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편집숍 운영에 있어서 매출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가 더욱 확산될 있도록 돕는 매개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포츠 유저와 소통하며 매장을 방문한 이들이 새로운 제품을 경험하고 만족하는 공간으로 계속해서 만들어갈 계획이다. 


현 시점 가장 핫한 러닝 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배움의 진입장벽이 높은 골프, 테니스와 달리 러닝은 문턱이 굉장히 낮다. 소비자들은 점차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와 아이템을 깨닫고 직관적으로 좋고 나쁨을 느끼게 된다. 더 이상 물량 공세로 브랜드를 전개하기보다는 러너들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고민하고 소비자의 시선에서 디테일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 브랜드들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선택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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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봉태규, 알렉스조노, 김기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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