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이끌 인재 누구?" 제6회 MDF 공모전, 14명 장학생 뽑아
2020년 첫 공모전을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엠디재단(이사장 강현철)의 ‘MDF 패션디자인 공모전’이 성황리에 성료됐다. 올해도 전국의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모여 기량과 열정을 펼친 결과 우수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해외 장학생 2명, 국내 장학생 6명, 해외 견학생 6명 총 14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국내 저학년 부문 12 : 1, 고학년 부문 14 : 1, 해외 대학 부문 28 :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돼 의미가 깊다. MDF 공모전은 제5회까지 총 72명의 장학생을 선발했고, 여기에 올해 14명의 신규 수상자가 더해져 누적 86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매해 뜨거운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MDF 공모전은 올해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경신했다. 전국 40개 대학과 11개 해외 학교에서 총 200명이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약 3개월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되는 심사 과정은 단순히 수상만을 위한 경쟁이 아닌, 참가자들이 성장에 중점을 두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운영 방침은 참가자들이 꾸준히 도전하고 성장을 모색하는 배경이 돼, 재참가율이 증가하고 있다.
역대 ‘최다’ 지원, 51개 대학 총 200명 참여
지원자들은 1차 스타일화 심사, 2차 실물 제작 테스트를 거쳤으며 이 과정을 통과한 34명이 최종 심사에 진출했다. 최종 심사인 3차는 메이킹 테스트와 심층 면접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한국섬유센터 2층 tex & fa campus에서 진행했다.
MDF 공모전은 매년 학생들의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끌어낼 수 있는 심사 주제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나자인(대표 강훈)의 ‘만다리나덕’에서 상품 제작 후 남은 약 30가지 종류의 잔단 소재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는 학생들이 미래 패션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할 패션의 사회적 책임감을 자신만의 언어로 어떻게 해석하는지 평가하기 위함이다. 참가자에게는 1인당 2종의 잔단을 최대 6야드까지 제공했으며 제공된 원단의 90% 이상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 감점하는 규정을 적용했다. 따라서 제작 전반의 과정이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 원칙에 부합하는지가 주요 심사 기준으로 작용했다.
3차 최종 심사 ‘잔단 소재 활용’ 미션 제시
치열한 3단계 심사를 통해 선정된 14명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7월 17일 오후 6시에 열렸다. 본 행사 전에는 해체주의 아티스트 윤경덕이 미래 디자이너 지망생들을 위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강현철 엠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전미경 심사위원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강현철 엠디재단 이사장은 “올해 무려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많은 K-패션 인재를 만날 수 있어 한국 패션 산업의 미래가 더욱 밝게 느껴진다”라며 “모든 심사위원장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엠디재단 내빈, 장학생, 임직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전미경 심사위원장은 “공모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MDF 크루라는 탄탄한 유대 관계가 형성된 듯하다”라며 “오늘 이 자리를 빛낸 수많은 참여자가 이를 입증한다. 이전 공모전에 참여했던 이들이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일처럼 자원봉사 및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마주할 때마다 심사 과정이 매우 뜻깊게 다가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회 수상자 ‘지용킴’ 대표 심사위원으로
또한 이번 시상식에는 제1회 MDF 공모전 수상자인 김지용 지용킴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고, 학생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전하며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어 총 14명의 수상자들은 기념 촬영을 함께하고, 서로에게 축하와 미래를 향한 응원의 말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엠디재단은 국내와 해외 패션 디자인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의성, 잠재력, 디자이너로의 매력 등을 발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 재단으로 2019년 11월 26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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