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뷰티 재벌의 탄생! 김병훈 APR 대표, 그는 누구?
'36세 뷰티 재벌, 한국의 새로운 억만장자 되다' 최근 블룸버그에 올라온 기사 제목이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카일리 제너도 반한 스킨케어 기기를 만든 한국의 새로운 밀레니얼 뷰티 억만장자‘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작성했다.
기사의 주인공은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을 운영하는 에이피알의 김병훈 대표 겸 파운더. 상장 후 기업 가치가 6조2000억이 된 에이피알의 지분 31%를 보유한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오랫동안 두 대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투 톱 체제였다. 에이피알이 견고한 이 체제를 깨고, 올해 6월 23일 처음으로 상장 25년 차인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화장품 업계 대장주,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온 김병훈 대표는 1988년생으로 중학생 시절, 회사 내 정치적인 이유로 실직 당한 아버지를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대학 재학 중 가상 착장 서비스 ‘이피다’와 데이트 중개 어플리케이션 ‘길하나사이’를 론칭했으나 실패했으며, 여러 실패 후 ‘광고 대행업’에 정착했다. 광고 대행일을 하면서 '광고가 좋아도 상품의 퀄리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객이 떠나는 것'을 본 그는 직접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2014년 이주광 전 공동대표와 함께 창업했다. 2017년부터는 상품과 콘텐츠를 긴밀하게 결합한 D2C 커머스를 보여주며 ’미디어커머스‘ 열풍을 일으켰다. 2020년 즈음부터 미디어커머스 보다 브랜드 비즈니스에 집중했으며 2021년 미용 기기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김 대표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남들이 하지 않는 건 이유가 있다"며 “창업을 하면서 느낀 건 ‘블루오션’은 ‘데드오션’일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이 니즈(필요성)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충족시킬 필요가 없어 비어 있는 시장인 거지, 금광이기 때문에 비어 있는 것이 아니였다”고 그의 비즈니스 철학을 말한 바 있다.
또한 2020년 패션비즈 인터뷰에서는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배움으로 바꾸자"며 "정말 힘든 일도 많았다. 하지만 내가 경험하는 한순간 한순간을 배움으로 바꾸었다. 어떻게 조직을 운영하면 될지 어떻게 마케팅을 하면될지는 제가 현장에서 습득해 배움을 쌓아갔다. 세상에 배우지 않을 것은 그 무엇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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