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매출 40% 쑥" 소비쿠폰 수혜 입은 여성 가두점은?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7.28 ∙ 조회수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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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로렌 김포장기점 외부


13조원 규모의 전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가두점을 운영하는 패션기업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패션그룹형지, 세정, 신원 등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대리점 기반 여성복 업체들이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개시 후 첫 주간(7월 1일~27일) 총 7조1200억원의 지원금을 지급됐다. 전체 지급 대상자의 78.4%에 해당한 3967만명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54.4%) ▲2021년 국민지원금(68.2%)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소비쿠폰은 백화점,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을 제외한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가두점 중심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들에게는 코로나19 시기 '재난지원금 특수'가 다시 한 번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패션그룹형지(부회장 최준호)는 소비쿠폰 시행에 맞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 결과 '올리비아하슬러'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매출이 최대 35% 성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지난 22일, 23일 양일간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올리비아하슬러 35%, 크로커다일레이디 25%, 샤트렌 20%의 성장세를 보였다. 


샤트렌 나주점 점주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고 있다. 


세정(대표 김송우 이주형)의 '웰메이드', OVLR(대표 박이라)의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은 최근 일주일간(7월 21~27일) 전주 대비 각각 40%, 30%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두 브랜드는 소비쿠폰과 연계해 고객에게 구매 금액별(10만원·20만원 이상)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동시에 온라인 채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방법을 안내하며 실질적인 소비를 유도했다.


신원(대표 박정주)의 '베스띠벨리' 또한 지난 22~27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5% 증가했다. 소비쿠폰 사용 독려와 함께 전 멤버십 고객에게 마일리지 3만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신원의 주요 브랜드 중 하나인 여성복 '씨' 역시 매출이 전주대비 5% 상승했다. 매장에서 20·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2·3만원 할인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 고객 유입에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지센' '쉬즈미스' '마레몬떼'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가두점에서 소비쿠폰 사용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기획하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여성복 업계 한 대리점주는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가두점 특성상 VIP 영업에 집중돼 있었는데,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신규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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