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골프화 ‘페인터골프’, 장타 본능 깨운다… 3년 차 국내 안착 목표
페인터골프 앰배서더 제이슨 데이
페인터골프코리아(대표 홍도현)의 퍼포먼스 골프화 브랜드 ‘페인터골프(Payntrgolf)’가 국내 골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 시장이 코로나 특수를 지나 조정기에 들어선 2023년 국내에 브랜드를 론칭해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페인터골프는 올해 브랜드 컬래버, 골프대회, 팝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년대비 2배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페인터골프는 퍼포먼스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미국 기반 골프화 브랜드다. 미국에서는 PGA 챔피언이자 전세계 랭킹 1위였던 골퍼 제이슨 데이가 브랜드의 공동 주주이자 제품 개발자로 참여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앰배서더 차원을 넘어 직접 투자하고 제품 디자인에도 관여하며 선수로서 실제 투어에서 신어보고 불편함과 개선점을 피드백해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인터골프의 핵심은 러닝화에서 사용하는 카본 플레이트 기술을 골프화에 접목한 것이다. 지면 반력을 극대화하고 헤드 스피드를 높이는 구조로 설계해 골퍼는 하체를 지면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인 임팩트가 가능하고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덕분에 페인터골프는 골프 신에서 ‘장타 골프화’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와 같은 퍼포먼스 중심 설계로 실제 골퍼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어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연간 500~600%의 고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페인터 에이티세븐 SC
올 하반기 '스니커즈형' 신제품 출시 예정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제이슨 데이 시그니처 라인인 ‘매치데이 SC(MATCH DAY SC)’ 모델이다. 클래식한 외형과 퍼포먼스 기술력이 조화를 이룬 이 제품은 국내외에서 모두 인기를 끌며 현재 본사 기준 전 사이즈 품절 상태다.
브랜드 론칭 초기 출시한 '스피드 퍼포먼스' 라인을 시작으로 제이슨 데이가 본격적으로 참여한 이후에는 클래식한 감성의 ‘스피드 클래식’ 라인업이 추가되며 제품 스펙트럼이 확대됐다. 스포티한 스타일을 즐기는 골퍼는 ‘퍼포먼스 라인’을, 스타일과 멋을 중시하는 골퍼는 ‘클래식 라인’을 주로 선택하는 흐름이다. 국내에서는 ‘다이얼 시스템’과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페인터골프는 올 하반기 기존 라인업에 더해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니커즈형 골프화’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026년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군도 일부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고 시장 저변을 확대할 생각이다.
퍼포먼스 강점, 아시아인 맞춤 핏으로 인기
페인터골프를 국내에 들여온 홍도현 대표는 2022년 미국 최대 골프용품 리뷰 플랫폼 ‘마이골프스파이(MyGolfSpy)’에서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부문 1위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브랜드를 알게 됐다. 국내에 퍼포먼스 기반 골프화가 전무하다는 시장 상황을 기회로 보고 미국 본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한 끝에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첫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던 시점은 코로나 이후 골프 시장 거품이 빠지던 시기로 초기 브랜드 전개는 쉽지 않았다. 이후 점차 ‘퍼포먼스 골프화’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앰배서더 제이슨 데이 효과 및 아시아인의 발 모양에 맞춘 핏과 쉽게 벗기 편한 다이얼 시스템 등으로 인지도를 점차 쌓아가기 시작했다.
현재 페인터골프는 자사몰을 비롯해 무신사·버킷스토어 등에 입점해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골프존마켓, 신세계백화점, 해슬리나인브릿지 및 세이지우드 등 고급 프로숍 20~30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페인터골프 X 깔롱골프 협업
장타 대회·팝업 통해 고객 접점 확대
올해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퍼포먼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체험 중심의 팝업스토어와 SNS 기반 D2C 채널 강화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국내 프레피 골프웨어 브랜드 ‘깔롱골프’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장타대회를 개최하고 협업을 통해 골프화 및 어패럴 제품도 출시한다.
홍 대표는 “페인터골프는 단순히 스타일이 아닌, 실질적인 퍼포먼스를 제안하는 브랜드다. 올해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골프화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 목표다. 골퍼들이 ‘왜 페인터골프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느끼게 되는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인터골프는 앰배서더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장타 챔피언 마틴 보그마이어,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로즈, 데니 매카시, 마이크 위어, 애슐리 부하이 등 여러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PGA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전재한 프로도 앰배서더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투어 프로 쪽으로도 지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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