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의 미학’ 아르켓, 2025 F/W 컬렉션 눈길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대표 아담칼슨, 아네타포쿠친스카)의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이 자극적인 디지털 시대 속에서 단순함의 미학에 초점을 맞춘 2025 F/W 컬렉션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이 없던 1990년대 차분한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 속에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한 새로운 가을 컬렉션을 제안한다.
아르켓의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엘라 소코르시(Ella Soccorsi)는 “질문과 선택이 넘쳐나는 세상일수록 차분하고, 느린 편안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의 ‘바우하우스(Bauhaus)’,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여행 가방 속 상자(La Boîte-en-valise)’, 요셉 보이스(Joseph Beuys)의 ‘멀티플(Multiples)’, 찰스와 레이 임스(Charles and Ray Eames)의 합판으로 된 가구에 담긴 예술성과 디자인, 장인정신, 그리고 품질을 대중에게 확장하고자 했던 철학은 이번 컬렉션에 큰 영감을 주었다. 일상적인 아이템에 대한 애정을 담아, 완벽한 가을 옷장을 선보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색상과 소재, 실루엣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길이나 형태에 변화를 주며 익숙한 아이템에 새로운 감각을 더했다. 또 광택과 텍스처의 조화를 통해 소재 고유의 특성을 강조하고 세심한 디테일을 구성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실제 착용감을 깊이 고려한 디자인, 자연스럽게 생기는 주름과 연출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적인 요소에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여성 컬렉션은 1990년대 미니멀리즘과 1960년대 미래주의 패션이 어우러진 콘셉트에서 출발해, 간결한 실루엣과 구조적인 컷팅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단추 간격을 좁히고 소매와 팬츠 길이를 줄이는 등 다채로운 시도와 디테일로 완성했다. 또 1990년대 스포츠 무드를 반영한 지퍼 디테일과 1960년대 내의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성 베이스 레이어, 볼링 백, 광택감 있는 테크니컬 패브릭, 윈드브레이커에서 착안한 오버코트 등 애슬레저와 레디투웨어를 선보였다.
남성 컬렉션에서는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스마트, 캐주얼, 테크니컬 웨어의 균형을 담아냈다. 정교하게 재단한 실루엣과 디테일을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의 세련된 감성을 재해석했다. 보온과 보호 기능을 동시에 갖춘 요소들과 또렷하고 깔끔한 라인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특히 테크니컬 코튼과 고급 코듀로이와 같은 소재를 활용해 컬렉션에 깊이를 더했으며, 더블 코트 라인에는 모던하면서도 실용적인 레이어드 후드 파카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아르켓의 2025년 F/W 컬렉션은 오는 9월 아르켓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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