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이어 롯데 · 현대백화점도 중고 거래 진출, 왜?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5.07.23 ∙ 조회수 777
Copy Link

무신사 이어 롯데 · 현대백화점도 중고 거래 진출, 왜?  27-Image


’릴레이‘ ’차란‘ 등 중고거래 스타트업에 이어 무신사까지 ’무신사유즈드‘ 론칭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서도 중고 거래 진출에 나선다. 대형 유통에서도 중고 거래에 눈길을 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중고거래 스타트업과는 목적이 조금 다르다. 중고거래 비즈니스를 본격화 해 신규 비즈니스로 구성하는 목적보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유통 안에서 묶어내기 위함이다.


무신사 이어 롯데 · 현대백화점도 중고 거래 진출, 왜?  409-Image

롯데백화점 '그린 리워드' 서비스(왼) / 현대백화점 바이백 서비스(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최근 중고 의류를 직접 매입하고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인트를 백화점에서 밖에 쓸 수 없지만, 상품이 판매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처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화점에서 구매한 옷을 다시 중고 거래로 판매하고 제공받은 포인트를 다시 백화점에서 구매하게 끔 하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의 중고 거래 서비스 ‘바이백’은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현대백화점과 리세일 솔루션 스타트업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해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 통과시 매입 금액을 H포인트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개 대상이다.


롯데백화점은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론칭했다. 롯데백화점 앱 내 ‘그린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택배사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수거한다. 제조 연도, 오염 및 손상 여부를 기준으로 정밀 검수. 이후 보상은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원 상당의 엘포인트로 지급한다.


무신사도 이번 하반기 빈티지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를 론칭할 것을 밝혔으며, 판매 금액을 무신사 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형 유통사들은 중고거래를 ‘유통 고객의 소비 & 판매 사이클을 묶어 유통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게 하는 장치'로 활용한다. 더불어 대기업의 과제인 'ESG 활동'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중고 거래 스타트업들이 지속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중고 거래 진출이 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