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르페·나이엔·쎄쎄쎄 등 무신사와 TOPS 2단계로 GO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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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컨설팅 현장 전경


온라인 브랜드를 전개하는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TOPS 프로그램’이 1단계 성료 후 2단계에 돌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진행하는 이번 지원사업에서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는 패션과 뷰티 분야 파트너로 참여해 국내 유망 소상공인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실전형 브랜딩과 판로 확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에서는 지난 6월 말까지 총 310개 브랜드가 참여해 성공적으로 1단계를 마무리 지었다. 단순 강의형 교육이 아닌 1:1 맞춤형 컨설팅 중심의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1단계에서 무신사는 참여 브랜드별 현재 수준과 성장을 위한 과제를 진단하고 실천 중심의 전략 수립 후 실행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시스템 구축이 미흡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재무, 유통전략, 마케팅, 해외 판로와 관련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고, 조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 전략 수립과 콘텐츠 제작, 현장 실행까지 연결해 실무 중심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실제 참여 브랜드들은 ‘실행 가능성과 방향성을 동시에 확보한 밀착형 컨설팅’이라는 평과 함께 만족도 점수 4.3점(5점 만점)을 주기도 했다.

 

무신사&TOPS 1단계, 평균 구매전환율 15% 증가

 

무신사는 패션 및 뷰티 플랫폼으로써 할 수 있는 지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5~6월에 걸쳐 총 4회의 전용 기획전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스토어 메인 배너 및 추천판 광고 노출, 브랜드 전용 할인쿠폰 제공으로 실 구매를 유도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제공했다. 브랜드들은 콘텐츠를 가지고 플랫폼 내 노출하는 법 그리고 구매전환이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실제로 경험하고 체화할 수 있었다.

 

1단계에 참여한 310개 브랜드가 수료했고, 기획전 참여 브랜드들의 평균 구매전환율이 15% 이상 오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40% 이상의 브랜드가 콘텐츠 운영 구조를 내재화해 자체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얻었다.

 

특히 ‘쎄르페’ ‘나이엔’ ‘쎄쎄쎄’ ‘오헤시오’ ‘무센트’ ‘오피쉬’ ‘러닝하이’ 등의 브랜드가 탁월한 성과를 내며 성장형 브랜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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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르페·나이엔·쎄쎄쎄 등 우수 브랜드 속속 등장

 

이중 쎄르페(대표 이상화)의 ‘쎄르페(sserpe)’는 실행력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감성 위주 전개를 펼치고 있었는데, 1단계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좀더 실행 중심의 전개로 전환한 것. 쎄르페 특유의 실험적인 스타일과 대중성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생적으로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다각화, 콘텐츠 위주 전략 수립, 정부 지원 마케팅비 유치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경험을 쌓았는데, 실제로 단 6주 간의 집중 실행 기간 동안 무신사 팝업과 함께 타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팝업 참가와 신규 입점 등의 성과를 거뒀다.

 

나이엔(대표 박지우 임종헌)의 ‘나이엔(naaieen)’은 1단계 실행 기간 동안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해 서브컬처 기반의 ‘소녀 감성’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며 팬덤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후 ‘치즈인더트랩’ ‘너에게 닿기를’ 등 작품에서 받은 영감으로 상품을 선보여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 팬덤을 확보했다. 실제로 무신사 내 ‘스커트/원피스/상의’ 부문 랭킹 1~2위에 오르는 실적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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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컨설팅 통해 브랜드 세계관 및 수익모델 재구축

 

쎄쎄쎄(대표 장윤경)의 ‘쎄쎄쎄(SETSETSET)’는 컨설팅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감각적으로 해석한, 입는 콘텐츠 브랜드’라는 독자적인 브랜딩과 세계관을 공고히 했다. 무궁화, 장원급제, 사물놀이 등 전통적인 K-문화를 그래픽과 실루엣으로 표현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크루 기반 콘텐츠 제작과 시즌별 서사를 결합한 상품으로, 굿즈·전시·IP 수익모델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무신사는 이번 1단계 수료 브랜드 310개 중 우수 참여사 30개를 선발해 TOPS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2단계는 마케팅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무신사에서는 전용 기획전 및 무신사 플랫폼 집중 홍보, 인플루언서 기반 PPL 콘텐츠 제작 및 확산, 고객 기반 마케팅 전략 설계 및 퍼널 세팅, 브랜드 전용 할인쿠폰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2단계 프로그램은 개별 브랜드가 팬덤을 확보하고, 구매 전환을 일으키며 운영 면에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목적을 둔다. 무신사는 실행 중심 모델을 운영하면서 민관 협업으로 브랜드를 육성하는 모범적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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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30개 브랜드 참여, ‘운영 자립’ 목표로 지속 육성

 

한편 TOPS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진행하는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으로, 브랜딩 역량 강화부터 콘텐츠 개선, 마케팅 실행, 유통 확장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1년 간 3단계 오디션 방식으로 최종 선발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무신사는 총 10개 온라인 플랫폼 중 패션과 뷰티 분야의 파트너로, 총 310개 브랜드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총 3단계의 지원 사업은 1단계’기초 컨설팅’, 2단계 ‘플랫폼 판매 촉진’, 3단계 ‘판로확산’이라는 단계로 구성돼 있다. 6월까지 진행한 1단계에 참여한 3000개사 중 우수 브랜드와 기업을 300개 선정해 10월까지 진행하는 2단계를 진행하고, 3단계에는 총 30개사가 참여해 12월까지 다양한 피칭 대회와 어워즈, 기획전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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