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전문' 블랙다이아몬드, 국내 활동 본격화
블랙다이아몬드코리아(대표 정호진)에서 국내 전개 중인 ‘블랙다이아몬드’가 소비자 대응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플래그십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하는 등 국내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3월말 도봉산 입구에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각 매장을 중심으로 마니아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브랜드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오랫동안 모험을 즐기기 위해 그 기반이 되는 자연과 커뮤니티를 지키는데 진심인 이 브랜드는 국내에 지난 2013년 도입됐다. ‘아크테릭스’를 전개 중이던 넬슨스포츠에서 본사인 블랙다이아몬드이큅먼트와 합자회사를 차린 것이 그 시작이다. 당시 글로벌 본사도 용품에 이어 의류 사업을 갓 시작한 때라 프리미엄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니즈가 높았던 국내 시장으로의 확장이 자연스러웠다.
이후 꾸준히 클라이머, 볼더링, 하이킹 등 고관여 코어 소비층과 소통하며 아웃도어 전문 스토어 및 편집숍 위주로 움직이다, 2022년부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스타필드 하남과 더현대서울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지난 2023년 7월는 새롭게 주목받던 북한산성 입구에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활동하는 커뮤니티 기반 브랜드 저변 확대 집중
그동안 하이 퍼포먼스, 고관여자에 집중한 경향이 있어 대중적으로 이슈가 있을만한 상품성이나 ‘키링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카라비너’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도 부분적으로 강조하면서 다각도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트레일러닝과 하이킹, 볼더링(클라이밍) 분야 상품을 중심으로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매장에서도 마니아 등 고관여자 소비자만을 타기팅 하지 않게끔 직원 교육도 새롭게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겨울 액티비티인 백컨트리 스키 부문을 추가해 국내 소비자들이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다양화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0일(목), 2026년 세일즈 미팅을 주관한 정해상 블랙다이아몬드코리아 마케팅·기획 상무는 “2023년 글로벌 CEO가 바뀌면서 새로운 3주년 계획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 상품과 카테고리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상품 확장은 지양하는 한편, 아웃도어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아웃도어 장비와 의류, 문화,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No.1 클라이밍 브랜드로 리더십을 지속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0일(목) 블랙다이아몬드 도봉산점에서 진행한 2026년 세일즈미팅 현장
장비·의류·문화·커뮤니티 아우르는 No.1 클라이밍 브랜드
이어 “한국에서도 작년부터 다양한 아웃도어 커뮤니티와 접촉할 수 있는 이벤트 및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어패럴’ 부문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마운틴 장비 분야의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다이아몬드는 현재 소비자가 우수하고 포괄적인 브랜드 경험과 서비스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D2C 기반 직영점을 우선 전개 중이다. 동시에 사업의 중추이자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홀세일 비즈니스도 꾸준히 이어가며 국내 각지의 아웃도어 전문 스토어는 물론 그 매장을 중심으로 모인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풀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단독 매장은 북한산성점과 도봉산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더기어샵 성수점 등 12개 지점과 엑스마운틴, 오프 아웃, 마브서울, 레이스먼트 등 편집숍에 입점돼 있다. 이 외에 도봉산장, 종로산악, 산수유람 등 등산 전문매장 34개점까지 총 54개 지점에서 판매 중이다.
자연과 지속가능한 브랜드 운영 철학 이어간다
한편 블랙다이아몬드는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가 운영하던 쉬나드이큅먼트에서 피터 메트칼프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로 1989년 단독 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 등반가들이 사용하는 고정 볼트나 피톤 등이 바위같은 자연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고 변형시킨다는 사실을 깨닫고, 혁신적인 등반 보호 장비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도 아웃도어에서 지속가능성, 옹호, 포괄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기본에 두고 2030년까지 달성할 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년 연간 임팩트 보고서를 내고 있다. 알루미늄 재활용, 제품 순환성을 위한 재활용 프로그램, 주 소재 전환, 공급업체와의 상생, 폐기물 감소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같은 실행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 집약소 50% 감소, 폐기물 50% 감소, 유통 및 공급망의 톤 마일리지 30% 감소, 부품수 20% 감소, 업계 선도적인 보증 정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새로운 플래그십스토어 도봉산점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