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93만주’ 감성코퍼레이션, 60억 규모 2차 자사주 전량 소각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기업 감성코퍼레이션(대표 김호선, 03662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99만6229주를 전량 소각한다. 올해 들어 소각한 주식수만 292만7787주(약 133억원)에 달한다. 소각 대상 주식은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1.1%에 해당하며 전체 소각 예정 금액은 약 60억원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6월 18일 공시한 2025년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2차 자사주 취득분에 대한 후속 조치다. 회사는 자사주 취득 예상 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예정했지만 빠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취득부터 소각까지 시간을 앞당겨 진행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 4월 자사주 소각(발행주식총수 대비 2.1%)에 이어 이번 2차 소각을 통해 올해에만 총 발행주식총수 대비 3.2%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게 된다. 특히 최근 정부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을 추진했다.
이는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시장 공성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범적인 주주친화 경영을 보이려는 감성코퍼레이션 경영철학의 잘 나타내는 대목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3개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평균 20% 성장 목표 △직전 사업연도의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 사용 △2025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 등을 밝혔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이나 일회성 환원에 그치지 않고 작년 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와 해외의 견조한 실적 성장과 함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뿐 아니라 배당도 적극 검토하여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해 '성장, 리레이팅, 환원의 삼위일체'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6.7% 늘어난 279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8% 증가한 45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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