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워크웨어’ 아커드, 볼륨 확대 순항… 지난해 3배 성장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5.07.22 ∙ 조회수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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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워크웨어’ 아커드, 볼륨 확대 순항… 지난해 3배 성장 3-Image

아커드크루 '아쿠아리안'(좌), '앤틀러즈'(우)


대한제강(대표 이경백)의 맞춤형 워크웨어 브랜드 ‘아커드(ARKERD)’가 업종, 공정,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소비자 맞춤 워크웨어를 선보이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한 매출로 마감하며 좋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에는 전년대비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커드는 철강기업인 대한제강에서 사내 안전 프로젝트로 출발한 브랜드다. 섭씨 1600도가 넘는 고온의 쇳물을 다루는 철강 현장에서, 동료들의 안전을 어떻게 하면 더 확실히 지킬 수 있는지 고민하며 작업복 개선에 나섰던 것이 첫 시작이었다. 아이디어를 제시한 박상목 대한제강 아커드 팀장은 기존 기성 제품만으로는 현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정식 브랜드 론칭에 앞서 1년 동안 800명의 작업자 인터뷰, 500명 대상의 제품 테스트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후 내부에서 많은 호응을 받으며 2022년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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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커드 방염복, 넥게이터 아라미드 라이트 재킷


아커드는 론칭 초기부터 다양한 산업군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B2B 형태를 중심으로 외부 유통망 없이 각 고객사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제품에 한해서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현재 방염복 30%, 작업복과 유니폼 70%의 비중으로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제작에 앞서 필수적으로 현장에 방문해 위험 요소와 작업 패턴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설문조사나 인터뷰를 통해 작업자들의 실제 목소리를 수집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소재와 패턴, 디테일을 제한하고 3D 시안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설계를 진행한다. 박 팀장은 “반드시 현장에 방문해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샘플 개발, 시착 테스트를 통해 추가적인 보완 작업을 실시한다”라며 “이와 함께 기능 강화를 위해 소재별 비교 테스트도 지속 시행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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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커드크루 '써클오브독스'


모든 제품을 비스포크 형식으로 제작해 업체마다 컬러와 소재, 디테일의 구성이 다르다. 고객사의 키 컬러에 어울리는 색 선정, 라벨과 스티치의 배치, 로고 처리 방식 등 단조롭고 획일적이었던 기존 작업복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감각적인 워크웨어를 선보이는 것. 매년 소비되는 저가 소모품에 가까웠던 워크웨어에서, 현장 특성과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프리미엄 워크웨어’를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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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커드 어센틱 라인, 초어재킷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B2B 워크웨어와 함께 작업복 소재를 활용한 일상복 제품인 ‘어센틱’라인도 함께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메타 아라미드 방염복 소재를 기반으로 재킷과 에이프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커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현장 맞춤형 워크웨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현장 중심 데이터 기반 설계와 산업안전 전문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워크웨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불어 어센틱 라인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도 작업복의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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