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 쇼룸 오픈한 ‘오호스’ 올해 매출 전년比 150% 성장 목표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25.07.14 ∙ 조회수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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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 쇼룸 오픈한 ‘오호스’ 올해 매출 전년比 150% 성장 목표   27-Image


브이알티엑스(대표 김예림)의 디컨스트럭션 액티브웨어 '오호스(OJOS)'가 서울권에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쇼룸을 오픈했고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도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최근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신당동에 사무실과 쇼룸을 결합한 형태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오호스도 그 중 하나다. 세일즈 중심 스토어보다 브랜드 세계관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고 사무실과 연계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하에 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오호스 약수 쇼룸은 오픈 이후 주중 30~50명, 주말 최대 80명의 인원이 방문하고 있으며 목적성을 가지고 오는 고객들이 많아 구매 전환율도 높은 편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컬래버 제품 발매, 전시 및 이벤트를 전개하며 독립된 공간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동에 위치한 롯데 본점에도 입점하며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고객들의 트래픽이 많은 곳에서 브랜드를 활발히 알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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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스 약수 쇼룸


‘휠라~헌터’ 등, 스포츠 브랜드 협업 인기


올해로 브랜드 론칭 4년 차를 맞이한 오호스는 콘셉추얼한 브랜드로 신예 브랜드 중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3년 ‘휠라’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아식스’ ‘데상트’ ‘노이토’ ‘헌터’ 등 특히 스포츠웨어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레슬링을 주제로 한 휠라와 3차 협업 제품이 발매 3분 만에 주요 제품이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웨더웨어 헌터와 가변성에 초점을 맞춘 ‘트랜스포머블’ 컬렉션을 통해 부츠, 백팩 등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상에서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협업 맛집으로 통하는 오호스는 오는 하반기에도 기존에 합을 맞춰던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추가 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일본 남성복 브랜드와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토록 다양한 브랜드에서 협업 파트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오호스가 가진 브랜드력에 있다. 그 중심에는 오호스를 이끌고 있는 김예림 대표가 있다. 그녀는 홍익대학교에서 설치 미술을 전공한 후 2021년 디컨스트럭션(해체주의) 콘셉트의 오호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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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스 x 헌터 컬래버


제품 75% 분리·변형, ‘의류 모듈화’로 차별화 


설치 미술이라는 자신의 장기를 패션 디자인에 적용하고 여기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서 느낀 편리성과 실용성의 경험을 살려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실용성 부분에 키포인트를 두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변형이 가능한 모듈 가구처럼 이를 옷에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오호스 제품의 75% 이상이 변형·분리가 가능한 아이템으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분리·변형되는 각 파츠들은 과거 시즌 아이템과도 호환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시즌마다 10~15%는 이전 시즌들과 호환되게 기획하며 제품 물성에 따라 에어(Air), 플루이드(Fluid), 겔(Gel), 솔리드(Solid) 총 4가지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체계적으로 디자인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제품 태그(Tag)의 모양을 다르게 만들어 직관적으로 호환성이 되는 아이템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오호스의 대표 아이템으로는 발레코어 키워드를 확립하게 해준 ‘스트랩 엠보싱 토 슈즈’, 분리·변형 제품의 시작을 알렸던 ‘투웨이 후디 볼레로’ ‘패커블 윈드브레이커’ ‘세퍼레이트 바이커 쇼츠’ 등이 있다. 이번 S/S 시즌에는 타일처럼 반복적으로 구성된 ‘테셀레이션(Teseellation)’ 신규 패턴을 도입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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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스 대표 아이템


올해 전년대비 ‘매출 150%’ 성장 목표


오호스는 현재 무신사, SSF샵 등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및 감도 높은 오프라인 편집매장에도 입점해 있다. 스타필드 수원, 약수 쇼룸, 롯데 본점 매장 등 국내 유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동시에 일본 및 중국 등 현지 유통 파트너를 찾아 나서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매출 150% 성장을 목표로 하반기를 운영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오호스는 '나만 아는 브랜드' 감성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쇼룸을 통해 초심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가장 큰 목표는 최근 오픈한 오프라인 매장들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앞으로 열릴 신규 점포들도 브랜드 확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더 많은 고객들과 직접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호스는 디컨스트럭션 액티브웨어를 표방하며 ‘색 바랜 것에서 영감을 받아 색다른 현재를 만들어나간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빈티지함과 공상과학적 미래주의를 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그레이와 실버 톤을 브랜드 키 컬러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템과 매장에도 이러한 특성이 그대로 나타난다.  


브랜드명인 오호스는 스페인어로 ‘눈’을 뜻하며, 개인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팀원과 스태프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브랜드에 투영하는 마음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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