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X 파리 쁘렝땅, K-뷰티 팝업 론칭
파리 럭셔리 백화점 ‘쁘렝탕’이 오스만 본점에서 K-뷰티 팝업스토어를 론칭했다. 이 행사는 7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팝업은 1865년에 설립되 올해 160주년을 맞이한 쁘렝땅 백화점의 기념행사 기간에 맞춰 기획됐다. 특히 신세계 그룹의 신사업부 ‘하이퍼그라운드’가 지원해 론칭한 이번 팝업은 이미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유럽 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쁘렝땅 백화점 여성관내 지하1 층이지만 상층부로 공간이 오픈돼있어 고객 동선이 많고 시선을 끄는 노른자 자리인 오스만 아트리움에서 열렸다. 그동안 오스만 아트리움은 프라다, 미우미우, 막스마라, 몽블랑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던 백화점의 메인 공간중 하나로, 행사 이후 리뉴얼이 예정되어 있다.
K-뷰티 팝업스토어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마스크, 신세계 등 5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13개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스킨케어 브랜드로는 ‘글로우’ ‘메디필’ ‘세라마인’ ‘유랑’ ‘키스’ 등이 선정됐고 메이크업 브랜드는 ‘무지개맨숀’ ‘밀크터치’ ‘테’ 와 향수 브랜드 ‘모멘센트’ ‘취’, 그리고 프랑스인들이 즐겨찾는 마스크 브랜드로는 ‘러븀’ ‘성분에디터’ ‘아로셀’등이 입점했다.
팝업스토어의 가운데 공간에 별도로 마련된 코너에서는 선정된 브랜드들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돌아가며‘브랜드 위크’를 진행, 각자의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먼저 ‘키스’는 브랜드 위크 기간인 7월 1주차에 윷놀이 이벤트를 열어 점수에 따른 사은품을 증정한다. 사은품으로는 향수, 케어 미스트 등이 증정되며 또한 추첨을 통해 서울-파리 왕복 비행기표와 리모와 수트케이스 등 다양한 선물로 고객들을 사로잡는다.‘취’에서는 8월 1주차에 투호놀이를 열고 획득 점수에 따라 한국 전통을 모티브로 한 굿즈를 사은품으로 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제시 크리에이티브(JESSIE CREATIVE)’의 오지현 대표는 본인이 패션 전공자로 K 패션을 뉴욕에 알리는 에이전시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파리에서 K 뷰티를 알린다는 열정과 소명으로 브랜드 셀렉션과 행사 위치 선점, 수입, 통관까지 일당 백을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이번 팝업을 통해 아직 해외 인지도가 높지 않은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소비자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팝업은 그동안 패션 카테고리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온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첫 뷰티 팝업이라는 점에서 뷰티 카테고리로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의미를 가진다.
아울러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와 쁘렝땅 백화점은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신세계백화점 VIP 고객이 쁘렝땅 백화점 오스만 본점 방문 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앞으로도 숨겨진 보석 같은 브랜드를 찾고 전세계 유통 시설에게 팝업 프로젝트를 기획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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