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신규 편집숍 ‘발코니파리'에 한국 브랜드 나체, 무홍 등 입점
파리 마레지구에 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 디자이너들을 주목하는 패션 편집숍 '발코니 파리'가 오픈했다. 기획자인 쓰청추(Sicheng QIU)와 주지(Juzy)는 상하이에서 만나 발코니에서 함께 여러 대화를 나누던 중 진정한 열정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공유했고 이는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발코니 상하이(BALCONY SHANGHAI)’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발코니파리 콘셉트
초기 프로젝트를 통해 쓰청추는 여러 청년층과 교류하며 다양한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통찰력을 얻었고 이러한 교류를 통해 발코니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발코니는 청년들이 외로움과 실패에 휩쓸리지 않고,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창의적인 모험을 이어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자 한 의지의 결과물이다.
팝업, 전시, 쇼룸 등 다각화된 활동 범위를 바탕으로 발코니는 청년층으로부터 빠르게 호평을 얻었으며 새로운 문화와 제품을 개척하는 파이오니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상하이, 샤먼, 청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고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로 진출해 파리의 가장 핫한 마레 지구의 편집 매장 메르시(Merci)와 지근 거리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발코니 파리(BALCONY PARIS-78 Boulevard Beaumarchais)’를 오픈했다. 두개의 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상층부(100제곱미터)를 리테일 공간로서 하층부(60제곱미터)는 갤러리 등 전시 공간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들은 파리에 본사를 둔 사진, 광고 대행사 ‘에큠 스튜디오(Écume Studio)’와 파트너십을 맺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라바리(Mathieu Rabary)를 영입, 해외 지사인 ‘발코니 파리’ 를 출범시켰으며 두 회사는 ‘발코니 파리’를 강력한 문화적 영향력을 지닌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에 오픈한 매장은 중국, 대만, 한국 등 다양한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제품들을 선보이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내부는 집기를 최소화하고 모듈 형태로 변화가 가능하게 해 팝업을 위한 공간 대여와 브랜드 쇼룸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낸다. 이곳에 소개되는 한국 브랜드로는 '나체(NACHE)' '산263-1' '뎃블레브센트(DET BLEV SENT)' '무홍(MOOHONG)' 등이다. '홀즈퓨페(HOLZPUPPE)' '에스콘디테(ESCONDITE)' '메이카이(MEIKAI)'등의 주얼리 브랜드도 곧 선보일 에정이다.
이들이 콘셉트로 잡은 '혼돈의 경계'는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이론화된 전이 공간으로 안정과 불안정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다양한 문화적 요소로 역동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인플루엔서 협업, 예술 작품들이 끊임없는 혁신을 촉진하고 변화가 가능한 공간을 창조하려는 발코니(BALCONY)의 접근 방식을 반영한다. 팝업, 전시, 이벤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이 공간은 질서와 무질서의 상호작용을 구현하며, 창의성과 변화가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 3월에는 ‘BRIDGING REALM’이라는 타이틀로 아티스트 송다해, ‘알보우(RBOW)’ 향수와 콘템포러리 가구를 선보이는 ‘스튜디오 신유’가 협업해 서울과 파리라는 물리적 공간과 은유적 공간 사이가 충돌하고 허물어지는 과정을 탐구하는 아트 퍼포먼스 전시를 성황리에 진행하기도 했다. 향후 발코니 파리가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유럽 진출을 돕는 인큐베이터로서 그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스튜디오 신유 협업
BRIDGING REALM 협업
BRIDGING REALM 협업 송다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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