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이어 스쿨룩스까지, 학생복 기업 '스포츠 상품화' 사업서 두각
스쿨룩스 전개사 더엔진의 파트너사인 서울 이랜드FC의 팬스토어 '레울샵' 전경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 전개사 형지엘리트(대표 최준호)가 '윌비플레이'로 스포츠 구단 굿즈 등 상품화 사업에 성공한 데 이어 '스쿨룩스' 전개사 더엔진(대표 오현택)도 구단 상품화 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더엔진은 서울 이랜드 FC와 협력해 추진한 구단 상품화 사업이 팬과 시장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회사는 2025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 FC와 손잡고 상품 기획, 디자인, 소싱 등 패션 기업의 역량을 접목한 상품화 사업에 돌입했다. 단순 굿즈를 넘어 팬의 취향과 경기 현장의 감성을 반영한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실제 현장 반응과 매출 측면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더엔진은 오프라인 숍을 통해 팬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현장 피드백을 상품 기획에 즉시 반영하는 ‘참여형 개발’ 방식을 적용했다. 이러한 전략은 팬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구단에 대한 충성도와 굿즈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더엔진, '스쿨룩스' 사업서 축적한 노하우로 스포츠 굿즈 분야 진입
서울 이랜드 FC는 올 시즌 냉난방 시설과 피팅룸을 갖춘 고정형 팬스토어 '레울샵'을 신설했다. 이곳에서 시즌 콘셉트를 반영한 한정판 상품과 팬 참여형 아이템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상승했다. 팬이 직접 스티커를 부착해 연출할 수 있는 DIY형 ‘모션패치’, 마스코트를 활용한 ‘띠부띠부씰’ 이벤트 등 소장 가치를 높인 상품들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상품화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팬 친화적 마케팅을 펼친 서울 이랜드 FC는 최근 '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에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더엔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유통이 아닌, 현장 중심의 기획·운영 전략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학생복 사업에서 축적한 디자인 기획력과 제품화 노하우를 스포츠 굿즈 분야로 확장해 더 많은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시즌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시즌에 맞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소비자 맞춤형 상품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윌비플레이가 전개 중인 부산 사직 구장 내 롯데자이언츠 공식 굿즈숍 '자이언츠샵' 전경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로 프로야구·e스포츠 등 상품화 사업 확장
이 사업에 일찌감치 돌입한 형지엘리트는 '윌비'라는 자체 브랜드를 스포츠 상품화에 맞는 '윌비플레이'와 워크웨어 '윌비워크웨어' 등으로 세분화해 선보이고 있다. 그중 윌비플레이는 2020년부터 프로 야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작년부터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영역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현재 윌비플레이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상품화 사업을 계약해 새롭게 단장한 공식 굿즈를 선보이는 중이고, KT위즈의 강백호 선수와 NC다이노스의 박건우 선수의 후원사로 프로 활동에 필요한 용품과 의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 구단과 협업한 굿즈 사업을 벌여 역대급 관중 동원의 덕을 톡톡히 누렸다. 특히 작년 시즌 초반 한화이글스의 선전과 스타 선수인 류현진의 복귀 등으로 기존 팬덤에 신규 팬들이 유입된 것도 성장세에 한몫 했다. 프로야구 정규 리그 외 개막 시즌 빅이벤트로 화제가 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경기 위탁 판매 상품과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새 시즌의 굿즈 또한 매출에 힘을 실어줬다.
형지엘리트는 야구를 비롯해 축구, e스포츠로도 스포츠 상품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년 FC 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으며,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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