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100억→2조" 지그재그, 10년간 성적 살펴보니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7.07 ∙ 조회수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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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에서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앱 론칭 10주년을 맞이해 10년간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했다.


지그재그는 2015년 6월 동대문 기반의 패션 쇼핑몰을 한데 모은 서비스로 시작한 플랫폼이다. 1000개의 쇼핑몰과 함께 시작한 서비스는 현재 2만4000개의 쇼핑몰 및 패션, 뷰티, 라이프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여성 대표 스타일 커머스로 자리 잡았다. 판매 상품 수 역시 현재 900만개로 10년 만에 30배가 늘어나는 등 상품 라인업을 빠르게 넓혀왔다.


쇼핑 선택의 폭이 확대되며 이용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1000만명으로, 최근 6개월(2024년 12월~2025년 5월) 신규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그재그 론칭 초기인 2015년 하반기 대비 5078% 성장한 셈이다.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같은 기간 지그재그를 하루 동안 사용하는 시간(평균 DAU와 1인당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을 곱한 값)은 1만 시간에서 20만 시간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고고싱, 슬랙스로만 매출 60억 찍었다


지난 10년간 지그재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255만 즐겨찾기를 보유한 쇼핑몰 ‘고고싱’의 슬랙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고싱은 슬랙스 단일 상품으로 총 64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으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심플한 스타일의 기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쇼핑몰 ‘니썸’의 부츠컷 데님으로 17만개가 판매됐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엔 지그재그의 기술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지그재그는 2017년에 패션 플랫폼 최초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추천 광고를 도입했다. 이는 고객의 앱 내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형태의 광고다. 올해 1월부터 5월 기준 광고를 집행하는 스토어 수는 서비스 초기 대비 236% 늘었으며, 광고비 규모 역시 324% 확대됐다. 


2019년 출시한 통합 결제 시스템 ‘Z결제’는 쇼핑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여러 쇼핑몰 상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한 Z결제의 최근 6개월간 월평균 결제자 수는 서비스 도입 직후 대비 10배 이상(904%) 증가했다. 2015년 거래액 100억원 규모로 시작한 지그재그는 Z결제를 도입한 2019년 거래액 6000억원을 달성했으며, 2024년에는 2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10년 만에 200배, 5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지그재그 10주년 실적 데이터


직진배송, 누적 주문 3000만건 돌파


2021년에는 주문 시 당일 혹은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을 선보이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5월 기준 직진배송 누적 주문 건수는 3000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직진배송 입점 스토어 수는 2021년 12월 대비 1377% 상승했으며, 최근 1년 거래액은 2021년 대비 2032% 증가했다. 


또 지그재그는 10년간 고객 쇼핑 편의성 향상 및 판매자 성장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고 서비스 확장 및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 여성 패션 커머스 분석 솔루션 ‘파트너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10년간 서비스 본질인 고객 경험 향상과 판매자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AI 기반 개인화 추천, 통합 결제, 빠른 배송 등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국내 모바일 패션 쇼핑 시장을 선도해 왔다”라며 “지난 10년의 값진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스타일 커머스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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