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리자와 렌 저자 '마케팅한다는 착각' 출간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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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리자와 렌 저자 '마케팅한다는 착각' 출간 3-Image

세리자와 렌 저자, '마케팅한다는 착각', 알에이치코리아 


 ‘제품 차별화’ ‘브랜드 팬덤 확장’ ‘섬세한 포지셔닝’….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사례들은 과연 실무에서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을까. 저자 세리자와 렌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정답처럼 여겨왔던 성공 사례 중심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관성으로 굳어진 마케팅 전략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실증 데이터에 기초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 300편이 넘는 논문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정말 성장 동력의 원인인지’ ‘차별화가 소비자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등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치밀하고 섬세하게 분석했다.


기존 마케팅 서적들은 필립 코틀러나 알 리스의 전통적인 이론을 따라 ‘차별화’와 ‘팬층 확보’ ‘포지셔닝’ 등의 개념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반드시 남들과 달라야 할 필요는 없다’ ‘깊게 파고들기보다 넓게 퍼뜨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등의 주장을 철저한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내며, 실무자에게 명확한 통찰을 제공한다.


1부에서는 브랜드 충성도가 생각보다 불안정한 점에 주목했다. 충성도 기반 성장 전략의 현실을 짚으며, 고객 유지보다 신규 고객 확보가 더 중요한 이유, ‘팬’을 키워 성장하겠다는 전략이 왜 종종 실패하는지를 다뤘다.

 

당연하게 여긴 마케팅 상식, 과연 정답일까?


2부에서는 소비자가 차별화된 브랜드를 인지하고 구매를 결정한다는 전제는 실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음에 주목했다. 차별화, 가격 책정, 리포지셔닝 전략 등을 검토하며 더 효율적인 마케팅 안을 제시했다. 3부에서는 많은 브랜드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하고, 라이트 유저층에 도달하기도 전에 마케팅을 종료하는 점을 지적했다.


<마케팅한다는 착각>은 ‘과학적 태도’를 갖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일관적으로 전하며 감각이나 직관이 아닌 연구와 통계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제안한다. 형식적이고 반복적인 이야기에 지쳐 있는 실무자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관성처럼 굳어진 다양한 마케팅 전략들, 이제는 당연한 것이 정말 당연한지에 대해 살펴볼 시간이다.


[문화] 세리자와 렌 저자 '마케팅한다는 착각' 출간 1502-Image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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