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가 한국에?" 日 돈키호테, GS리테일과 손잡고 더현대 등장
일본 돈키호테 시부야점 입점한 GS25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대표 요시다 나오키)에서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 종합 잡화점 '돈키호테'가 GS리테일과 협력해 국내에 첫 공식 상륙한다.
업계에 따르면 돈키호테는 오는 8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돈키호테 X GS25'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돈키호테가 한국에 직접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협업 관계를 이어온 GS리테일을 통해 성사됐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돈키호테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지 감성이 담긴 패션·뷰티·생활잡화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양사 간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돈키호테는 의류, 화장품, 식품, 주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제공하며 일본 포함 글로벌에서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종합 잡화점이다. 다채로운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돈키호테 매장 전경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돈키호테 운영사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왔다. 자사 편의점 GS25의 PB 상품 ‘유어스’와 넷플릭스 협업 상품을 일본 돈키호테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선보이며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이번 팝업 또한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상품 공동 기획 등 다각화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번 협업을 통해 식음료와 생필품 위주에서 일본 현지 감성의 패션·잡화·뷰티로 카테고리를 넓혀 경쟁력을 강화하고, 돈키호테는 국내 시장 진출 전 해당 팝업 매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업계는 외형 확장 중심 전략에서 최근 패션, 뷰티, 건강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스며들 수 있는 상품 카테고리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이 밖에도 체험형 콘텐츠, 글로벌 협업 강화 등 다각화된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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