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천국" 워크웨어 아울렛 ‘워크업’ 볼륨 빠르게 확장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5.07.04 ∙ 조회수 596
Copy Link

워크업 포천 본점


트레이딩포스트(대표 방교환)의 워크웨어 전문 아울렛 ‘워크업’이 가맹점 전국 130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포천시에 첫 직영 1호점을 오픈한 워크업은 이어 전국 모다아울렛을 비롯 가두점, 고릴라캠핑 숍인숍 등에 가맹점을 열고, 론칭 1년 반만에 패션 유통가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서울에는 성동구 성수이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워크업은 지금의 성장세를 쭉쭉 이어 나가 올해 말까지 전국 200개점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크업은 캠핑용품 전문점 ‘고릴라캠핑’을 운영하고 있는 방교환 대표가 지난해 2월 론칭한 국내 워크웨어 전문 아울렛이다. 일본의 가성비 워크웨어 편집 아울렛 ‘워크맨’을 벤치마킹한 형태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장갑, 작업복, 안전화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작업 현장이 아닌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의류 상품들과 밀대 등 가정용품들까지 라인을 늘리고 있다. 추후 여성 일상복 품목을 확장할 예정이다.

 

워크업 포천 본점 내부


방 대표는 “일본의 가성비 워크웨어 아울렛인 워크맨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고릴라캠핑을 운영하면서 얻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워크업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노동자들이 근무 시간 이후에도 작업복을 그대로 입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다채로운 워크웨어를 제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워크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외부 현장 작업 특성상 자주 찢어지고 훼손돼 교체 주기가 짧은 의류와 용품들을 부담 없이 자주 구매할 수 있도록 저가 가격대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 방 대표는 “20대부터 70대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근무자들이 방문해 주신다”라며 “한 소비자가 같은 제품 10개를 사가는 경우도 많다. 소비자 가격을 많이 낮춰서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워크업 포천 본점 내부



현재 ‘디월트’ ‘볼컴’ '볼택' 등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전개 중인 워크웨어 브랜드와 워크업 자체 브랜드(PB), 그리고 중국 바잉 상품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끊임 없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찾아 글로벌로 소싱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캠핑계의 큰 손인 방 대표는 2013년 고릴라캠핑으로 리테일 사업을 시작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정점을 찍었다. 이를 눈여겨 본 국내 패션업계 최대 투자자인 권오일 회장으로부터 2022년 투자를 받아 대명화학 자회사로 편입됐다. 곧바로 준비과정을 거쳐 지금껏 국내 패션유통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념의 '워크업'이 탄생했다.


워크업은 대명화학 계열사들간 유기적인 결합 형태로 이뤄졌다. 트레이딩포스트를 중심으로 그 아래 연결된 계열사 생태계가 맞물려 있다. 월드와이드브랜즈, 큐앤드비, 모노그램, 레시피그룹과 모다아울렛 등이 함께 운영에 참여해 성장을 돕는 것. 이들은 단순히 자본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 기획, 생산, 납품, 유통, 판매까지 직접 참여하며 워크업을 하나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중이다. 권 회장의 용병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워크웨어 아울렛이란 개념도, 비즈니스 플랫폼이란 개념도 처음 등장한 가운데 워크업은 최종적으로 전국 500개점 매장과 각 매장당 연매출 20억원을 달성, 총 1조원 매출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최단기간 내 단일 브랜드로 1조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도 세울 지도 모르겠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