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범 디자이너, 제주 4·3 기억 담은 ‘동백모자’ 공개 예정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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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범 디자이너, 제주 4·3 기억 담은 ‘동백모자’ 공개 예정 27-Image


이탈리아에서 활약해 온 김민범 디자이너가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김민범 디자이너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부동산 분야에서도 활약해 온 전문가로, 최근 제주 4.3의 의미를 담은 동백모자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민범 디자이너는 평소 ‘내가 평소에 입고 싶었던 옷’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NOV KIM'의 철학을 고수하며 장인정신을 중요시해 온 디자이너로, 이번 4.3 동백모자 역시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선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제주 4.3의 비극적인 역사를 자신만의 섬세한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제주 출신으로서 4.3은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던 이야기임을 밝힌 김 디자이너는 젊은 세대가 4.3을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의미 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이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해외 수입원단으로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을 추구해 온 것처럼, 이번 모자 또한 4.3의 숭고한 정신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4.3의 아픔을 너무 무겁게만 다루기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김민범 디자이너는 패션과 부동산을 아우르며 '감각'이라는 접점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 왔는데, 이러한 이력은 패션과 부동산이라는 영역을 넘어 국가적 위기 앞에서 발휘된 그의 남다른 용기로 더욱 빛을 발한다. 과거 내란 사태가 발발했을 때에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목숨을 걸고 내란 저지를 위해 행동에 나섰고, 그 결과 언론이 선정한 '시민 영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굳건한 행보는 이번 4.3 동백모자 프로젝트에 진정성을 더하고, 그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는 평이다. 역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 김 디자이너의 모습은 4.3의 비극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그 정신을 전달하려는 이번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김민범 디자이너가 존경하는 건축 디자이너 안도 타다오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의류를 전시했던 경험처럼 이번 4.3 동백모자는 패션과 역사적 의미를 결합하여 또 다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여기에 국가적 위기 앞에서 보여준 그의 '시민 영웅'적 면모는 단순히 패션 아이템을 넘어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고 정의를 수호하려는 강한 메시지를 담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민범 디자이너 측 관계자는 “이번 4.3 동백모자 출시는 제주 4.3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며 이러한 진정성 있는 시도에 전 세계 언론 또한 주목하고 있댜”며 “그의 '감각'과 '용기'가 담긴 동백모자가 과연 4.3의 메시지를 어떻게 더 큰 세상에 전달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패션을 통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용기 있는 시민으로서 이번 동백모자를 통해 4.3의 의미를 더욱 폭넓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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