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민선·우순형 끌라베 대표 "2030 직장인 여성 데일리 백 어필"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6.30 ∙ 조회수 503
Copy Link

[인터뷰] 유민선·우순형 끌라베 대표

(왼쪽부터)우순형·유민선 끌라베 대표


끌라베(대표 유민선 우순형)에서 전개하는 핸드백 브랜드 '끌라베(CLAVE)'가 '메이드 인 서울'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직장인 여성을 위한 가방을 제안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끌라베는 지난 5월 말 유민선·우순형 대표가 '직장인을 위한 데일리 백'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가죽 가방 라인업을 적극 어필해 론칭 초기부터 2030세대 여성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두 대표는 디자인 업체 대표-클라이언트 관계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끌라베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유민선 대표는 "디자인 전문회사 엠토디자인을 운영하며 패션부터 잡화까지 여러 카테고리의 광고 및 마케팅 전반을 아우르며 경험을 쌓았고, 우순형 대표는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바잉하는 등 패션 업에 오랜 업력을 보유하고 있었다"라며 "두 명 모두 특히 잡화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았기에 디자인과 브랜딩 관점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 자연스럽게 끌라베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합리적인 가격'의 핸드백을 전개하는 것이다. 특히 모든 제품이 서울 공방에서 핸드메이드로 제작되고 있기에 메이드 인 서울이라는 키워드를 메인 콘셉트로 잡았다. 공방 현장에서는 30년 이상 가죽 제품을 제작해 왔던 전문가들과 함께 패턴, 디테일, 개발 등 모든 아이템을 장인정신으로 풀어내고 있다. 기획부터 생산까지 모든 제작 과정이 오로지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터뷰] 유민선·우순형 끌라베 대표

끌라베 2025 F/W 컬렉션


"미니백부터 보부상 백까지" 첫 시즌 30개 모델 구성


우순형 대표는 "직장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출근할 때 들고 다니기 좋은 백이다"라며 "매일 다른 착장에 다른 핸드백을 매치하고 싶은 2030세대 연령층을 타깃으로 잡고 첫 시즌부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직장인을 모티브로 제품은 물론 이미지 마케팅까지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첫 시즌은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총 30개 모델을 구성했다. 클래식한 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포켓 디테일을 강조한 '뉴 클래식 톱 핸들(NEW CLASSIC TOP HANDLE)'을 비롯해 미니백 라인 '쁘띠 핸드백(PETIT HANDBAG)', 빅 사이즈 라인 '슬라우치 로맨틱(SLOUCHY ROMANTIC)' 등 세 가지 트렌드를 토대로 직장인들이 평일, 주말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제안했다.


특히 크로스보디가 가능할 수 있는 가방들을 적극 어필한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빠르게 여러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스트랩 조절 디테일을 적용했고, 참(CHARM) 같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액세서리류도 일부 출시했다.


가격대는 15만~37만원으로 형성했으며, 30개 모델 모두 가죽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컬러는 블랙·브라운·탠·크림 화이트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시즌 포인트 컬러로 올리비아 그린·버건디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무드를 강조했다. 


[인터뷰] 유민선·우순형 끌라베 대표

끌라베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20만원대 가죽 가방' 직장인 타깃 마케팅 전략 가동


우 대표는 "20만원대의 메이드 인 서울 가죽 가방, 이것이 끌라베의 가장 큰 비즈니스 전략이다"라며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연령대의 직장인들을 위해 적당한 사이즈에 수납력과 경량성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기획했으니, 가볍게 들 수 있는 가방을 찾는다면 끌라베를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론칭과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에 기반한 다각화된 마케팅 전략도 가동한다. 온라인 영업을 넘어 올 가을 시즌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과의 접점을 키울 계획이다. 또한 최근 한국방송진행자연합(KFBA)와 업무 제휴를 맺고 아나운서들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전문성을 갖고 있는 직장인 그룹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민선 대표는 "론칭 초기이지만 디자인과 박음질, 봉제 등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라며 "현재는 온라인 자사몰 중심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부터는 타깃 특성에 적합한 오프라인 리테일도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