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윤 l 브랜드워커파트너스 공동대표 '리더를 위한 전략적 성공 기술 13 평범함 넘어 탁월함 이르는 의사결정 원칙'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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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윤 l 브랜드워커파트너스 공동대표 '리더를 위한 전략적 성공 기술 13 평범함 넘어 탁월함 이르는 의사결정 원칙' 27-Image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패션기업 리더의 하루는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리더의 결정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 피터 드러커의 조언에 근거해 리더의 결정을 평범함에서 탁월함으로 격상하는 5가지 핵심 원칙을 살펴본다.


첫째, 효과적인 의사결정의 출발점은 문제의 성격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주 발생하는 일반적인 상황인가, 아니면 이번 한 번만 일어날 특이한 사건인가?’를 물어야 한다. 리더가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일반적인 상황'을 '특이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매장에서 고객 클레임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 매번 임시방편으로 대응하는 것은 증상 치료에 불과하다. 표준화된 고객 응대 매뉴얼을 수립하고, 직원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명백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특별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의사결정 전에 목적지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드러커는 이를 ‘경계 조건’이라 불렀다. 그 결정이 성공하기 위해 ‘최소한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가?’ ‘반드시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Z세대를 타깃으로 신규 라인을 론칭한다면 :

• 최소 목표 : 론칭 후 1년 내에 목표 시장에서 5%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

• 필수 조건 : 기존 프리미엄 라인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며, 모든 제품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한다.


이렇게 경계 조건을 명확히 설정하면, 여러 대안을 평가하는 명확한 기준이 생긴다.


셋째, 의사결정의 출발점까지 타협해서는 안된다. 드러커는 “무엇이 수락 가능한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실적인 제약이 아니라, 먼저 ‘우리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가장 올바른 시스템은 무엇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청사진을 그린 후에 현실적인 제약을 바탕으로 건설적인 타협과 대안 모색이 가능해진다.


넷째, 행동으로 전환해야 한다. 드러커는 결정이 행동으로 전환되기 위해 반드시 다음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결정을 알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 구체적으로 어떤 실행을 해야 하는가?

• 누가 그 실행을 책임져야 하는가?

• 그 실행 책임자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특히 마지막 질문은 리더들이 아주 쉽게 간과하는 지점이다. 기존의 행동, 습관,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와 지원이 없으면 결정은 현장에서 공허한 메아리로 그칠 뿐이다.


다섯째, 피드백 시스템을 포함해야 한다. 기대효과와 결과를 비교하고 수정해야 한다.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을 때, 그것을 실패로 낙인 찍을 것이 아니라 ‘새롭게 알게 된 사실’로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리더십의 본질은 결국 ‘올바른 의사결정’으로 귀결된다. 피터 드러커의 조언처럼 더 중요한 소수의 결정에 집중하고, 그 결정이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설계하는 것이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현명한 리더의 길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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