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포트] FIFA, 럭셔리 패션 브랜드 론칭
정해순 객원기자 (haesoon@styleintelligence.com)|25.06.26 ∙ 조회수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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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국제 축구 연맹)는 최근 여성과 남성을 위한 기능적인 럭셔리 패션라인 'FIFA1904'를 선보이면서 패션 부문으로 진출했다. 뉴욕타임즈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6/16일 LA에서 열린 갈라 디너를 통해 FIFA 1904를 공식적으로 론칭했으며 주요 상품은 캐시미어 코트, 드레스, 셔츠, 테일러드 블레이저 등이다.
이미 지난 10월에 FIFA가 패션 브랜드를 론칭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최근에야 스타일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디테일이 공개된 것이다. 특히 FIFA의 패션상품은 축구와 쉽게 연계할 수 있는 축구셔츠나 스포츠웨어도 아니고 셀러브리티와 연계하는 일회성 컬래버레이션 캡슐레인지도 아닌 FIFA의 헤리티지(창립연도 1904)를 내세우는 럭셔리 라인이 특징이다.
뉴욕 타임즈에서 보도된 'FIFA'
FIFA1904 브랜드는 패션, 뮤직, 팝컬처의 플랫폼인 뷔파일스(VFiles)와 조인트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디자인은 펜티(Fenty,리하나의 브랜드) 출신인 마커스 클레이턴(Marcus Clayton)이 담당한다. NY과 LA에 베이스를 두고 운영 될 FIFA1904는 6월 말에 개최되는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PFWM, Paris Fashion Week Men’s)에서 컬렉션을 공개한 후 2026년 부터는 캣웍쇼로 발표할 예정이다.
10개 홀세일 파트너를 확보했으며 NY의 소호에 플래십 매장을 오픈한다. 현재 공개된 디자인은 스포츠 인플루언스를 럭셔리하게 풀어낸 심플한 라인으로 가격은 75000원($55, 모자)부터 135만원($995, 캐시미어 혼방 코트) 대로 알려진다.
피파의 럭셔리 진출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FIFA1904는 럭셔리 포지셔닝으로서 최근 축구가 럭셔리와 결합하는 것을 반영한다. 월드컵이 카타(2022)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2034) 등 점점 부유층과 연계되는데다 축구선수들이 럭셔리 브랜드를 입는 것은 일상이다. 심지어 AC밀란과 PSG(Paris Saint-Germain) 등은 루이뷔통, 디올 등과의 파트너십으로 팀의 공식 수트와 트래블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는 근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접근가능한 스포츠로서 이번에 제공된 FIFA1904의 엘리티즘적인 요소와는 모순된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축구팀이나 선수를 팔로윙하는 축구팬들에게 과연 축구연맹이 제공하는 FIFA1904가 어필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FIFA의 명성이 그닥 좋지 않은 것도 작용한다. 과연 FIFA1904가 성공할 것인지에 축구계와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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