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이이(ÉÉ)’ 연평균 두 배 성장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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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이이(ÉÉ)’ 연평균 두 배 성장 3-Image


누마레(대표 전종범)의 캐주얼 브랜드 ‘이이(ÉÉ)’가 론칭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빈티지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디테일 요소를 비롯해 색감과 실루엣으로 초반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이는 다양한 디테일이 강점인 브랜드 ‘누마레’의 세컨드 브랜드로, 지난 2022년 7월 공식 론칭한 후 연평균 두 배 이상씩 성장하며 볼륨을 키우고 있다.


누마레보다 더욱 절제된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이이는 ‘비워진 라벨’을 의미하는 브랜드명처럼 간결한 디테일과 실루엣, 차분한 색감에 집중해 정제된 무드를 선보이고 있다. 독특한 절개와 포켓 디테일, 지퍼와 단추 등 부자재의 변칙적인 활용, 아이템 간의 실루엣 밸런스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이를 총괄하고 있는 전종범 누마레 대표는 “대학 시절 건축을 전공해 구조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특히 패턴을 직접 그리며 디테일과 실루엣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집중해 디자인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빈티지 아카이브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이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의도된 디테일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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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 성수 오프라인 쇼룸


구조적 요소 집중, 초기 입소문 ‘팬덤 확보’


론칭 초기 누마레 팬층의 자연스러운 유입과 SNS 내에서 몇몇 아이템이 입소문을 탄 것이 빠른 성장을 견인했다. 브랜드의 주요 타깃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있다. 실제 SNS 팔로우의 비율도 남성이 49%, 여성이 51%로 거의 동일하다. 인기 아이템으로는 사선 방향의 단추 디테일이 특징인 카디건과 곡선 절개가 특징인 후드 집업 등이다.


현재 유통은 자사몰, 29CM, 루프트베이스먼트, ETC서울, 바이커숍 등 온라인 플랫폼과 로컬 편집숍 위주로 전개하고 있으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프라인 쇼룸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사몰 판매 비중이 많이 올랐다.


최근에는 성수 쇼룸에 방문하는 외국인 비중도 많이 늘었다. 추후 일본 로컬 편집숍을 중심으로 해외 유통망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전 대표는 “올해에는 데님이나 팬츠 등 신규 라인을 새롭게 개발하고, 브랜드 내부에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해 내실을 잘 다지는 것이 목표”라며 “연말 혹은 내년 초에는 누마레의 리브랜딩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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