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시장 도전' 헤이스토리, 듀푸아 & 마티 출격
헤이스토리(대표 김혜은)가 핸드백 시장에 출사표를 올렸다. 잡화 브랜드 ‘듀푸아’와 ‘마티’를 연이어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확장한 것이다. 듀푸아는 2월, 마티는 3월에 연이어 론칭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신규 론칭이 가뭄이었던 잡화 시장에 두 브랜드가 새롭게 공개돼 이목이 쏠렸는데, 국내 여성복 및 핸드백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영입해 이 두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 헤이스토리는 이번 신규 브랜드를 통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시그니처 아이템 전개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경쟁이 치열한 잡화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내비쳤다.
이 회사가 야심 차게 선보인 두 브랜드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콘셉트로 전개해 폭넓고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동시에 정조준하고 있다. 먼저 듀푸아는 ‘두 번’이라는 의미로 한 번 더 뒤돌아보게 만드는 시선을 사로잡는 특별한 매력을 뜻한다. 이 브랜드는 우아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면에 내세우며 제품군은 고급스러운 텍스처의 가죽 소재와 정교한 골드 장식을 활용한 클래식한 디자인의 백 아이템을 주력으로 전개한다.
‘극과 극’ 콘셉트, 다양한 소비층 흡수
듀푸아의 첫 컬렉션인 2025 S/S 시즌 토트백 ‘삭 에투알(SAC ETOILE)’, 호보 스타일의 숄더백 ‘삭 오드(SAC AUDE)’, 시그니처 백 ‘삭 에퓌르(SAC EPURE)’, 언밸런스 형태의 숄더백 ‘삭 아브와(SAC AVOIR)’ 등 유니크한 프렌치 스타일의 핸드백 라인업을 선보였다.
절제된 디자인의 핸드백 안에 아이디어를 담은 디테일을 심어 경쟁력을 더했다. 대표적으로 삭 에퓌르는 토트백 양옆을 펼치거나 접을 수 있게 디자인해 가방 하나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숄더백 삭 오드는 바닥 밑창이 사이드에 올라오도록 의도적으로 디자인해 눈에 띄는 로고가 없어도 듀푸아 백이라는 점을 단숨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독특하게 설계했다.
백 외에 스몰굿즈와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였다. 에어팟과 같은 미니 아이템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파우치 참, 지갑과 마이크로 미니백 투 트랙으로 활용 가능한 카드 지갑, 듀푸아 심벌을 담은 스카프 등도 전개 중이다.
‘류이서 백’ 완판… 소재 & 컬러 베리에이션
현재 공개한 상품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아 고무적이다. 특히 전진 아내 류이서가 착용한 삭 에퓌르는 W컨셉 입점과 동시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반응에 이어 기존 시그니처 백에 소재와 컬러를 변형한 상품군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하반기 공개될 F/W 컬렉션에서는 토트백과 숄더백 등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듀푸아 다음으로 공개한 마티는 ‘MY(나의)’와 ‘PARTY(파티)’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매일매일을 특별한 날처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가방을 선보이고자 론칭했다. 듀푸아와는 상반된 러블리한 콘셉트로 브랜드 스토리를 끌고 가고 있으며, 통통 튀는 색감 & 소재의 핸드백 디자인이 포인트다.
이번 시즌에는 마카롱을 연상케 하는 오버 셰이프의 ‘카롱백’ 시리즈부터 라운드 스퀘어 셰이프의 ‘소프백’ 시리즈, 프랑스 ACT3 공방에서 제작된 고급 트위드 소재를 적용한 ‘레베리 백’ 시리즈, 하트 로고 삭스와 다양한 컬러웨이로 전개하는 카드 지갑까지 콘셉추얼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마티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시장 내 인지도를 넓혀 나갈 전망이며, 이 브랜드만의 단단한 코어 타깃층이 형성될 무렵 세컨드 라인 전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BI 확고히 정립 → 의류 등 확장 고려
이 두 브랜드 모두 소비자 취향을 깊이 반영한 차별화된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그니처 가방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에는 의류와 라이프스타일 등의 카테고리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인지도 확대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이나 브랜드 무드와 맞는 인플루언서 협업으로 소비자와의 관계를 확대하고, 듀푸아의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려 팬덤을 탄탄하게 쌓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헤이스토리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핵심은 명확한 아이덴티티 정립에 달려 있다”라며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다층적인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소통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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