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웨이크먼 스튜디오니콜슨 창립자, '클래식의 현대화'로 한국서 전년比 27%↑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6.13 ∙ 조회수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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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웨이크먼 스튜디오니콜슨 창립자, '클래식의 현대화'로 한국서 전년比 27%↑ 27-Image


삼성물산패션부문(부문장 이준서)에서 독점 수입 전개하는 영국 브랜드 ‘스튜디오니콜슨’이 퀄리티 높은 소재와 정교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지속 성장 중이다. 올해로 론칭 15주년을 맞이한 만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더욱 강화된 전략을 통해 전년대비 27%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니콜슨은 2010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클래식한 아이템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단단한 팬덤을 구축해 왔다. ‘형태는 원단을 따른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한 벌의 옷이 완성되기까지 4~5번의 피팅 과정을 거치며, 철저한 검수를 통해 완벽한 실루엣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매 시즌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편집숍 ‘비이커’가 수입 전개하다 2022년 첫 매장을 오픈하며 단독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비이커 내에서 소량의 상품으로 선보이다 물량 확대, 팝업스토어, 단독 매장, 유통 확대 등 점차 그 영역을 넓히며 다수의 국내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컬렉션의 핵심은 ‘원단’ 현대적 컬렉션 주목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닉 웨이크먼 디자이너는 스튜디오니콜슨의 모든 컬렉션은 ‘원단’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매 시즌 클래식한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디테일을 새롭게 다듬는 작업을 통해 견고하고 감각적인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주요 아이템으로 일본 마틀라세(Matelasse) 코튼 블렌드로 제작해 입체적인 질감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자일(SEIL)’, 타이프라이터(Typewritter) 코튼으로 여름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아티스(ATTIS)’, 브랜드 시그니처 원단 노이지(NOISY) 코튼을 사용해 감각적이고 구조적 실루엣이 돋보이는 ‘크넵(KNEP)’등이 한국 시장에서는 ‘오츠 스커트’ ‘크넵 드레스’ 등 반바지 · 원피스 · 스커트와 같은 여성 의류들이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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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웨이크먼 창립자는 평소 일본 문화와 건축 및 인테리어에서 영감받아 볼륨감 있는 실루엣, 구조적인 데님, 조형적인 아우터 등 강렬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튜디오니콜슨은 셔츠, 데님, 남성 테일러드 재킷 등 클래식한 아이템을 시작으로 카테고리를 점차 넓혀 2017년 남성복 라인을 정식으로 론칭했으며 2023년에는 브랜드 특유의 절제된 미학을 담은 럭셔리 백 컬렉션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현재는 프레그런스를 제작하고 있어 연내에 향수 라인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6월 롯데월드타워점 오픈’ 5개 매장서 소통↑


닉 웨이크먼 창립자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며 그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의 디자인 원칙은 변함없지만, 가능성은 무한하다”라며 “컬렉션을 제작할 때 주로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는다. 건축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며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옷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면서 국내에서 더욱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과 활발히 소통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WEST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6월 중 롯데월드타워점에 추가로 입점해 총 5개 매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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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패션비즈>는 닉 웨이크먼 창립자에게 스튜디오니콜슨의 브랜드 철학과 영감의 원천,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요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한국 시장 내 스튜디오니콜슨이 지닌 경쟁력은.


한국은 언제나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곳이며, 이곳에 탄탄한 커뮤니티를 갖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스튜디오니콜슨은 항상 원단을 우선시한다. 컬렉션에 사용하는 소재들은 절대로 타협하지 않기 때문에 스튜디오니콜슨이 선보이는 옷들은 항상 의도한 목적과 기능에 맞게 설계되고 있다. 매 시즌 고급 원단, 기능적인 디테일, 새로운 실루엣, 우아한 비율을 결합해 최고의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올해 한국 시장 및 글로벌 주요 계획은.


스튜디오니콜슨은 글로벌 유통 업체로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영국 런던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했고,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 2호점을 선보였다. 6월에는 한국의 롯데월드타워점에 입점할 예정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Q. 컬렉션 제작 시 가장 중점을 두는 요소는.

우리의 목표는 트렌치코트, 데님, 셔츠와 같이 클래식한 아이템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5번의 피팅 작업을 진행하며 몸을 아름답게 보완하는 실루엣을 완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요즘 반바지, 원피스, 스커트의 인기가 한국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노이즈 코튼 원단으로 제작한 오츠스커트와 가벼운 무게와 바스락거리는 질감을 구현한 크넵드레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Q. 연내 추가 협업 계획은.


최근 다크 네이비 색상의 일본산 나일론을 사용한 가방(본삭 숄더백,∙데일리 메신저백,∙키 파우치 세트)을 출시하면서 일본 가방 명가 요시다앤코의 ‘포터(POTR)’ 라인과 첫 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는 브랜드 론칭 15주년을 맞이한 해이기 때문에 매우 바쁘게 다양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곧 매킨토시와의 컬래버도 선보일 예정이며 2026 S/S 시즌에는 아식스와 함께한 또 다른 프로젝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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