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5000만~5억원, 팝업스토어 어디까지 할 수 있나?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06.05 ∙ 조회수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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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예산은 정해졌는데, 어떤 것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이미 예산이 책정된 팝업 계획에서 실행 방향성을 못 잡은 실무자들을 위해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예산 5000만원에서 5억원대까지 구간별로 구현 가능한 팝업스토어 형태를 정리해 공개했다.


팝업스토어는 정해진 가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나 메시지, 타깃, 운영 기간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기 때문에 예산의 크기보다는 방향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을 때 예산 5000만원에서 5억원 규모에서 구현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의 모습을 구체화할 수 있다고 한다.


예산별로 실제 팝업스토어 사례를 살펴보면 5000만원 이하의 경우 뷰티 브랜드가 진행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의 유동 인구 대상 '이동형 샘플링 캠페인'과 강원도 양양 서퍼비치에서의 '부스형 팝업스토어'를 들 수 있다.


5000만원 이하, '찾아가는 이벤트 팝업' 추천


먼저 이동형 샘플링 캠페인은 상품 노출 및 잠재 고객에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유입을 늘린다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으로, 오프라인 공간 대관 없이 브랜드를 거리로 끌고 나오는 방식이다. 팝업 커뮤니티에서 해당 이벤트의 실시간 위치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일어날 정도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예시가 있다고 한다.


서퍼비치 해변 내 부스형 팝업은 더운 여름 해변을 찾는 많은 잠재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상품을 소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브랜드나 시즌 상품에 기반한 메인 콘셉트에 어울리는 현장 디자인은 물론 게임이나 이벤트 중심 설계로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SNS 실시간 반응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한다.


5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 사례로는 캐릭터 생일형 팝업스토어로 오픈한 '성수 비데이 카페'와 일본 해외 로케이션형 팝업을 꼽을 수 있다. 그중 일본 대형 잡화점 내 부스 형태로 입점하는 팝업은 일본 현지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사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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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1억원대, '한정성' 강조 핵심 콘텐츠 1개 집중


일본 내 인지도 높은 K팝 스타를 메인 모델로 선정해 부스를 디자인하고 짧게 진행하므로써 예산 효율성과 고객 반응 테스트를 모두 건질 수 있는 방식이다. 부스 형태지만 VMD를 영리하게 구성하면 브랜드 무드를 일부 전달할 수도 있다고 한다.


1억원에서 5억원 사이 팝업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유통사 내 전시형 팝업스토어가 대부분이다. 대형 유통 내에 전시와 인터렉션, 체험존을 두루 갖춘 팝업스토어를 구성할 수 있고, 공간 속에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을 통해 방문객에게 유연하면서도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간이 구조물로 고객 동선을 설계하거나 현장 방문 소비자들만 경험할 수 있는 추가 재미 요소를 더해 현장에서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거나, 스토리 기반 체험 설계로 온라인으로 구매 전환을 유도할 수도 있다. 유가의 큰 공간을 가져가는 만큼 구성력이 매우 중요하고, 시각화 능력도 중요한 편이다.


5억원 이상, 팬덤 결속부터 기속가능 가치까지 확보 가능


5억원 이상으로는 코엑스 광장, 올림픽공원 등에서 초대형 야외 캠페인형 팝업이나 페스티벌형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다. 브랜드 상품뿐 아니라 F&B, 포토부스, 인플루언서 초청 등 다양한 액티비티나 콘텐츠를 다중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브랜드 가치관을 전달할 수 있고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객을 선별하기도 한다.


브랜드 철학을 직접 체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브랜드와 소비자간 결속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고 행사 이후 기사 및 온라인 바이럴을 통해 추가 캠페인 확산 유도까지 진행할 수 있다. 행사 자체를 연례 콘텐츠화해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스위트스팟 측은 "감을 잡는 것과 실제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다. 팝업은 단순히 예산이 많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같은 1억원의 예산이라도 공간을 어디로 하는지, 어떤 고객 경험을 제안하는지, 온라인 확산 계획 등 세부 설계 전략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며 "핵심은 예산 안에서 브랜드 전략을 최적의 안으로 설계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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