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적 테일러링' 와기, 완성도 하나로 이룬 팬덤
백의재 기자 (qordmlwo@fashionbiz.co.kr)|25.06.06 ∙ 조회수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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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기(대표 정재호)의 남성복 브랜드 '와기(WHAGI)'가 정제된 디자인과 구조적 완성도를 앞세워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건축적 테일러링’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실루엣과 만듦새에 집중한 제품들로 꾸준한 팬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와기는 지난 2021년에 론칭한 브랜드다.
와기의 전개 방식은 정교한 설계에서 출발한다. 정재호 와기 대표는 "제품 디자인 단계부터 3mm 단위로 패턴을 수정하고, 완성된 실루엣이 구현될 때까지 샘플링을 반복한다. 소재, 패턴, 실루엣, 만듦새 등 네 가지 항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고려하며, 단 하나의 요소도 타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디자인 역시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구조적인 패턴, 가볍고 유려한 소재, 고요한 곡선을 강조한 ‘와기스러운 실루엣’으로 승부한다. 대표적인 디테일은 턱을 잡아 드레이프 성을 살린 디자인과 소매선의 자연스러운 굴림 등이다.
니트·데님 추가… 제품군 확장 본격화
브랜드의 대표 라인인 ‘아키택트 시리즈’는 셔츠, 셋업, 팬츠, 타이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아키택트 셔츠는 시즌마다 다채로운 원단과 부자재를 적용해 재해석하며, 매 시즌 빠른 품절을 기록하고 있다.
2024 F/W 시즌에는 니트웨어와 데님 제품군을 새롭게 추가했다. 슈퍼 파인 메리노 울을 사용한 브이넥 니트는 부드러운 촉감과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호응을 얻었고, 출시 직후 완판됐다. 올해는 컬러와 사이즈 확장과 함께, 동일 소재의 카디건도 선보일 예정이다. 데님의 경우 컬러, 핸드페인팅 및 워싱을 적용한 다양한 버전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와기는 지난 2025 S/S 시즌,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편집숍 '하바티'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 브랜드와 결이 맞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브랜딩 고도화와 제품군 확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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