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밀리언, 일상형 기능성 레인웨어 '웨더웨더' 론칭

제로투밀리언(대표 박준상)이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레인웨어 브랜드 ‘웨더웨더(Whether Weather)’를 론칭했다. 골프 레인웨어 ‘코너그린(Corner Green)’을 통해 틈새 공략에 성공한 박준상 대표가 이번엔 골프를 넘어 일상 전반에 어울리는 기능성 레인웨어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박 대표는 2022년 국내 골프 유통사 예스런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코너그린을 론칭했으며, 현재는 전국 30여개 골프 프로숍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 자체 원단 공장을 구축해 개발력까지 확보해 왔다. 그간 축적한 소재 가공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날씨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일상형 레인웨어 브랜드 웨더웨더를 기획했다.

“코너그린을 통해 레인웨어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제는 골프를 넘어 일상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박 대표는 “과거 덴마크 레인웨어 브랜드 ‘레인스(RAINS)’의 한국 디스트리뷰션 경험과 다양한 아웃도어 및 패션 브랜드 유통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콘셉트의 하이브리드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레인스·코너그린 경험 녹인 브랜드

웨더웨더는 소재 활용을 기반으로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지향한다. 디자인적으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반영한다. 대중성과 감도를 동시에 챙기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프로젝트성으로 기능성이 있으면서 디자인성도 강한 제품을 풀어내려고 한다.

제품은 기본 아우터를 중심으로, 뛰어난 방수·발수·투습 기능을 갖춘 원단을 적용해 날씨 변화 속에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실루엣, 소재, 컬러 등에서 웨더웨더만의 감각을 녹여내며,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패브릭 ‘PROTEXA(프로텍사)’를 적용한 패션 캡을 선보일 예정이며, 기능성 웨어에서 보기 드문 스페셜 자수 디테일을 적용한 한정 에디션도 출시한다. 자외선 차단율 99.9%를 자랑하는 UV 컬렉션 라인도 올해 공개할 계획이다. 기능성을 갖춘 일상형 레인웨어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수원화성과 무량수전, 건축미를 입다

웨더웨더가 첫 컬렉션에서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통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으며, 구조적 미감을 현대적 실루엣에 효과적으로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유니섹스 롱코트 ‘화성코트’는 수원 화성의 건축 구조에서 착안해 안정감 있으면서도 입체적인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완성했다. 여성용 레인코트 ‘무량코트’는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이 흐르는 듯한 실루엣으로 전통 조형미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고전적 건축미의 '흘림 구조'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디자인이다.

한편 웨더웨더는 현재 코오롱몰, HAGO, SSF, 무신사, 자사몰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 3월에는 편집숍 ‘므스크샵’에도 입점해 유통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