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광철 l 국제패션디자인학교 교수 겸 에코그램 부사장 '패션 스타트업 유형 5가지'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5.06.05 ∙ 조회수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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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광철 l 국제패션디자인학교 교수 겸 에코그램 부사장 '패션 스타트업 유형 5가지' 27-Image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아마도 패션 비즈니스 모델 설계일 것이다. 패션 비즈니스를 설계할 때는 시장성, 성장성, 확장성, 수익성, 가치성,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나에게 맞는 패션 스타트업의 유형을 잘 선택해야 한다.


패션 스타트업은 지속가능한 패션부터 패션테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마켓을 대상으로 패션과 마케팅, 소비하는 방식 등을 재정의하고 있다. 패션 스타트업의 유형을 5가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지속가능한 패션 스타트업이다. 지속가능한 패션 스타트업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이며 책임감 있는 소싱과 제조 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다. 특히 공급망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공유해 지속가능한 생산 방법을 촉진한다. 파타고니아(patagonia), 베자(VEJA), 에버레인(EVERLANE) 등의 성공은 지속가능한 패션이 스타트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두 번째는 온라인 패션 이커머스 전문 스타트업이다. 무신사, 29CM, W컨셉, 하고 등 패션 스타트업은 소비자를 다양한 패션 브랜드 및 독립 디자이너와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러한 마켓 플레이스는 편의성 · 선택권 · 접근성을 제공해 소비자가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다양한 패션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신진 디자이너와 소규모 브랜드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패션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패션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패션 제품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렌트 더런웨이(Rent the Runway), 더클로젯(thecloset), 메차카리(Mechakari)와 같은 패션 스타트업은 고객이 의류와 액세서리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해 패스트 패션에 대한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공하고 공유 경제를 촉진한다.


네 번째는 D2C 패션 스타트업이다. D2C(Direct-to-Consumer) 브랜드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소비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한다. D2C 브랜드는 기존 리테일 채널을 우회하기 때문에 공급망, 가격, 고객 경험을 더 잘 제어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패션테크 스타트업이다. 패션테크 스타트업은 패션과 기술을 접목해 가상 체험 경험, 개인화된 스타일링 추천 및 디지털 패션 마켓플레이스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한다. 스티치픽스와 같은 온라인 스타일링 플랫폼과 VTON과 같은 가상 피팅룸 솔루션은 소비자가 패션 제품을 발견하고 입어 보는 기존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많은 성공적인 패션 스타트업은 이커머스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가면서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패션 스타트업과 기존 브랜드 및 업계 관계자 간의 협업과 파트너십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 스피드 및 혁신과 기존 브랜드의 리소스, 유통 네트워크 및 브랜드 인지도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한다.


패션 스타트업의 파괴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및 혁신적인 기술 사용은 패션이 만들어지고, 마케팅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재편하고 있으며 혁신과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아갈 것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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