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베네타, 수공예 50주년 맞아 글로벌 캠페인 진행
보테가베네타코리아(대표 김하정)의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가 자사의 상징적인 가죽 수공예 기법인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의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캠페인 ‘Craft is our Language’를 전개한다.
인트레치아토는 얇은 가죽 스트랩 페투체(fettuce)를 가죽 베이스나 나무 몰드 위에 수작업으로 엮어 제작하는 방식으로, 보테가베네타 특유의 정교한 비율, 대각선 패턴, 프리미엄 가죽 소재를 통해 차별화된 미학을 완성해 왔다. 1966년 장인 중심의 제작 철학에서 출발한 인트레치아토는 오늘날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밀라노 출신의 예술가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의 저서 Supplemento al Dizionario Italiano에서 영감을 받아, 포토그래퍼 잭 데이비슨(Jack Davison)과 안무가 레니오 카클레아(Lenio Kaklea)가 함께 기획했다. 수공예와 창의성 등을 해석하며 인트레치아토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조명한다.
캠페인에는 전 세계 예술, 영화, 문학, 음악, 스포츠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여했다. 보테가베네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철학과 수공예 정신을 문화적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50개의 손 제스처를 시각화한 ‘수공예 사전’ 형태의 아트북 발간도 예고돼 있다. 해당 아트북은 캠페인 참여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영상 시리즈를 함께 아우르며, 브랜드의 언어와 가치를 문헌 형태로 기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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